41편: 빈약한 자를 돌보는 자가 복됨
[1-3절] 빈약한 자를 권고(眷顧)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
[4절]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5-9절]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저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 이름이 언제나 멸망할꼬 하며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 중심에 간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광포하오며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이르기를 악한 병이 저에게 들었으니 이제 저가 눕고 다시 일지[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나의 신뢰하는 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13절]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일으키사 나로 저희에게 보복하게 하소서. 나의 원수가 승리치 못하므로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나의 완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영히 주의 앞에 세우시나이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지로다. 아멘, 아멘.
42편: 낙망 중에 하나님을 바람
[1-3절]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5절] 내가 전에 성일(聖日)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6-8절]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망이 되므로 내가 요단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몰하도소이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9-11절]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내 뼈를 찌르는 칼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43편: 낙망 중에 하나님을 바람
[1절]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치 아니한 나라에 향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절]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어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3절]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聖山)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
[4절]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44편: 고난 중에 주의 구원을 구함
[1-3절]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열조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저희가 우리에게 이르매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열방을 쫓으시고 열조를 심으시며 주께서 민족들은 괴롭게 하시고 열조는 번성케 하셨나이다. 저희가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저희 팔이 저희를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 손과 팔과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저희를 기뻐하신 연고니이다.
[4-5절]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려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6-8절] [이는] 나는 내 활을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라[것임이니이다]. 내 칼도 나를 구원치 못하리이다. 오직 주께서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구원하시고 우리를 미워하는 자로 수치를 당케 하셨나이다. 우리가 종일 하나님으로 자랑하였나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영히 감사하리이다(셀라).
[9-16절]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케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우리를 대적에게서 돌아서게 하시니 우리를 미워하는 자가 자기를 위하여 탈취하였나이다. 주께서 우리로 먹힐 양 같게 하시고 열방 중에 흩으셨나이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무료로 파심이여 저희 값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셨나이다. 주께서 우리로 이웃에게 욕을 당케 하시니 둘러 있는 자가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주께서 우리로 열방 중에 말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케 하셨나이다. 나의 능욕이 종일 내 앞에 있으며 수치가 내 얼굴을 덮었으니 나를 비방하고 후욕하는 소리를 인함이요 나의 원수와 보수자(報讐者)의 연고니이다.
[17-21절]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 마음이 퇴축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주께서 우리를 시랑의 처소에서 심히 상해하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하나님이 이를 더듬어 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대저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22-26절]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영히 버리지 마소서.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우시고 우리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우리 영혼은 진토에 구푸리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우리를 구속하소서.
45편: 왕의 영광
[1-2절]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 왕에 대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필객[능숙하게 글 쓰는 이]의 붓과 같도다. 왕은 인생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영히 복을 주시도다.
[3-5절] 능한 자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왕은 진리와 온유와 공의를 위하여 위엄있게 타고 승전(勝戰)하소서. 왕의 오른손이 왕에게 두려운 일을 가르치리이다. 왕의 살이 날카로워 왕의 원수의 염통을 뚫으니 만민이 왕의 앞에 엎드러지는도다.
[6-7절]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당신의 보좌는, 오 하나님이시여,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왕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으로 왕에게 부어 왕의 동류보다 승하게 하셨나이다.
[8-9절]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 왕의 귀비 중에는 열왕의 딸[딸들]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에 서도다.
[10-12절] 딸이여, 듣고 생각하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아비 집을 잊어버릴지어다. 그러하면 왕이 너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저는 너의 주시니 너는 저를 경배할지어다. 두로의 딸이 예물을 드리고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은혜를 구하리로다.
[13-15절] 왕의 딸이 궁중에서 모든 영화를 누리니 그 옷은 금으로 수 놓았도다. 수 놓은 옷을 입은 저가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동무 처녀들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저희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
[16-17절] 왕의 아들들이 왕의 열조를 계승할 것이라. 왕이 저희로 온 세계의 군왕을 삼으리로다. 내가 왕의 이름을 만세에 기억케 하리니 그러므로 만민이 왕을 영영히 찬송하리로다.
46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이심
[1-3절]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에즈라 베차롯 니므차 메오드)[환난 중에 바로 얻을 도움](a very present help in trouble)(KJV, NASB)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
[4-5절]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극히 높으신 자의 장막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6-7절] 이방이 훤화하며 왕국이 동하였더니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8-9절]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땅을 황무케 하셨도다. 저가 땅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10-11절]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47편: 온 땅의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함
[1-2절]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이는] 지존하신 여호와는 엄위하시고 온 땅에 큰 임군이 되심이로다.
[3-4절]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열방을 우리 발 아래 복종케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셀라).
[5-7절] 하나님이 즐거이 부르는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양하라, 우리 왕을 찬양하라. [이는] 하나님은 온 땅에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양할지어다.
[8-9절] 하나님이 열방을 치리하시며 하나님이 그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열방의 방백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여호와의 것임이여, 저는 지존하시도다.
48편: 시온에서 하나님을 찬송함
[1-3절] 여호와는 광대[위대]하시니 우리 하나님의 성, 거룩한 산에서 극진히 찬송하리로다.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계가 즐거워함이여, 큰 왕의 성 곧 북방에 있는 시온 산이 그러하도다. 하나님이 그 여러 궁중에서 자기를 피난처로 알리셨도다.
*시편 저자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하나님의 성에서 극진히 찬송하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지혜와 능력에 있어서 위대하시다. 그는 이스라엘을 해하려고 침입한 열방을 다 멸하셨다. 하나님의 성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거룩한 산이며 거기에는 그의 임재하심과 영광이 있고,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절기 때마다 거기 모여 그를 섬긴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한 자들은 하나님의 산, 곧 교회에 올라와 그를 극진히 찬송할 것이다.
[4-8절] [이는] 열왕이 모여 함께 지났음이여[지나갔음이여], 저희가 보고 놀라고 두려워 빨리 갔도다[갔음이로다]. 거기서 떨림이 저희를 잡으니 고통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를 깨뜨리시도다. 우리가 들은 대로 만군의 여호와의 성, 우리 하나님의 성에서 보았나니 하나님이 이를 영영히 견고케 하시리로다(셀라).
[9-11절]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의 전 가운데서 주의 인자하심을 생각하였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 주의 판단을 인하여 시온 산은 기뻐하고 유다의 딸들은 즐거워할지어다.
[12-14절] 너희는 시온을 편답하고 그것을 순행하며 그 망대들을 계수하라. 그 성벽을 자세히 보고 그 궁전을 살펴서 후대에 전하라. [이는] 이 하나님은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인도하실 것임이로다].
49편: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음
[1-4절] 만민들아, 이를 들으라. 세상의 거민들아, 귀를 기울이라. 귀천 빈부를 물론하고 다 들을지어다. 내 입은 지혜를 말하겠고 내 마음은 명철을 묵상하리로다. 내가 비유에 내 귀를 기울이고 수금으로 나의 오묘한 말을 풀리로다.
[5-9절] 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救贖)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贖錢)을 바치지도 못할 것은 저희 생명의 구속(救贖)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 저로 영존하여 썩음을 보지 않게 못하리니.
[10-12절] 저가 보리로다.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우준하고 무지한 자도 같이 망하고 저희의 재물을 타인에게 끼치는도다. 저희의 속 생각에 그 집이 영영히 있고 그 거처가 대대에 미치리라 하여 그 전지(田地)를 자기 이름으로 칭하도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13-15절] 저희의 이 행위는 저희의 우매함이나 후세 사람은 오히려 저희 말을 칭찬하리로다(셀라). 양같이 저희를 음부[무덤]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저희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가 아침에 저희를 다스리리니 저희 아름다움이 음부[무덤]에서 소멸하여 그 거처조차 없어지려니와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음부[무덤]의 권세에서 구속(救贖)하시리로다(셀라).
[16-20절] 사람이 치부(致富)하여 그 집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 말지어다. [이는] 저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 영광이 저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저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그 역대의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영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50편: 성도의 특권
[1-3절]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발하셨도다. 우리 하나님이 임하사 잠잠치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불이 삼키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6절] 하나님이 그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윗 하늘과 아래 땅에 반포하여 이르시되 나의 성도를 내 앞에 모으라. 곧 제사로 나와 언약한 자니라 하시도다. 하늘이 그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셀라).
[7-15절]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거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내가 너의 제물을 인하여는 너를 책망치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수염소[숫염소]를 취치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천산(千山)의 생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새들도 나의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않을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책망하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그들의 제사 때문이 아니었다. 그들은 항상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렸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수소나 숫염소를 취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삼림의 짐승들과 수천 개의 산들에 있는 짐승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며 산의 새들도 또한 들의 짐승들도 다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그가 배가 고프시다 하더라도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지 않으실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들이 다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 그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단지 자기 백성의 제사를 원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가 원하신 것은 첫째로, 감사로 제사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그의 모든 은혜, 특히 그의 속죄의 은혜를 감사하기를 원하신다. 그것이 참 믿음과 하나님 섬김의 일이 될 것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에게 서원한 것을 갚기를 원하신다. 그에게 쉽게 서원하고 쉽게 그것을 저버리는 것은 그를 멸시하는 태도이다.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갚는 것은 그를 인정하고 두려워하는 바른 태도이다. 셋째로, 그는 우리가 환난 날에 그에게 부르짖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특히 환난 날에 그를 의지하고 그의 도움을 간구할 것이다.
[16-21절]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도적을 본즉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와 동류가 되며 네 입을 악에게 주고 네 혀로 궤사를 지으며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미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목전에 차례로 베풀리라 하시는도다.
[22-23절]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성도는 우선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고 그를 기억하고 생각해야 한다. 만일 그를 생각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찢으실 것이며 그들을 건질 자 없을 것이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이 불경건이요 모든 죄의 근원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할 때 그의 이름을 부르고 그를 의지하며 그의 계명을 힘써 행하게 될 것이다.
성도는 또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 감사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의 은혜를 인정하는 데서 나온다. 성도는 또한 행위를 옳게 해야 한다. 의롭고 선한 행위는 참된 회개의 열매이며 구원의 표이다. 그런 행위는 그의 구원을 확증한다.
첫째로, 구약 성도는 제사로 하나님과 언약한 자이다. 5절, “나의 성도를 내 앞에 모으라. 곧 제사로 나와 언약한 자니라.” 이것은 구약 성도의 특권이었다. 구약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상징한다. 신약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다.
둘째로, 우리는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드려야 한다. 14절,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23절,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감사는 하나님과 그의 은혜를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으로 구원받은 신약 성도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의 계명을 즐거이 순종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환난 날에 하나님을 불러야 한다. 이 세상에는 환난이 많고 그 원인은 하나님의 징계도 있고 단순한 인격 훈련도 있지만, 모든 환난은 인격 단련의 유익뿐 아니라, 특히 기도 응답을 체험케 하는 유익이 있다. 우리는 환난 날에 기도하여 응답받는 체험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