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편: 하나님의 보호를 간구함
[1-2절]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내 마음이 눌릴 때에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4절]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심이니이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거하며 내가 주의 날개 밑에 피하리이다(셀라).
[5-6절] [이는] 하나님이여, 내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의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주셨음이니이다]. 주께서 왕으로 장수케 하사 그 나이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절] 저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 거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저를 보호하소서.
[8절]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62편: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
[1-2절]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3-4절]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너희가 언제까지 사람을 공격하느뇨? 너희 모두는 기우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같이 부서지리로다](원문, KJV, BDB) 저희가 그를 그 높은 위(位)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셀라).
[5-8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9-10절]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모두 다]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11-12절]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셨고 내가 이 두 가지를 들었나니 권능이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과 인자함이, 주여, 주께 속하였다는 것이니이다. 이는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63편: 나를 도우신 하나님을 찬송함
[1절]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2절]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 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3-4절]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내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인하여 내 손을 들리이다.
[5-7절]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내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밤중에 주를 묵상할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이 부르리이다.
[8-11절]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저희는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칼의 세력에 붙인 바 되어 시랑의 밥이 되리이다.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로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다윗은 하나님을 가까이 따름으로 그의 보호하심을 받는다는 고백이다. ‘가까이 따른다’는 원어(다바크 ק������������)는 신명기에 자주 나오는 말로서 ‘부종(附從)한다, 꼭 붙든다’는 뜻이다(신 10:20; 11:22; 13:4).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따르고 꼭 붙들고 따르면 그가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실 것이다. 역대하 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64편: 원수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1-2절] 하나님이여, 나의 근심(시아크)[불평(complaint)(BDB, NASB, NIV), 걱정]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원수의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 주는 나를 숨기사 행악자의 비밀한 꾀에서와 죄악을 짓는 자의 요란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3-4절] 저희가 칼같이 자기 혀를 연마하며 화살같이 독한 말로 겨누고 숨은 곳에서 완전한 자를 쏘려 하다가 갑자기 쏘고 두려워하지 않도다.
[5-6절] 저희는 악한 목적으로 서로 장려하며 비밀히 올무 놓기를 함께 의논하고 하는 말이 누가 보리요 하며 저희는 죄악을 도모하며 이르기를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 하나니 각 사람의 속뜻과 마음이 깊도다.
[7-9절] 그러나 하나님이 저희를 쏘시리니 저희가 홀연히 살에 상하리로다[그러나 하나님이 저희를 갑자기 화살로 쏘시리니 그들의 상함이 있도다](원문의 전통적 읽기). 이러므로 저희가 엎드러지리니 저희의 혀가 저희를 해함이라. 저희를 보는 자가 다 머리를 흔들리로다.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며 그 행하심을 깊이 생각하리로다.
[10절] 의인은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는 다 자랑하리로다.
65편: 세상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송함
[1절]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2절]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3절]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4절]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5절]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의 의지할 주께서 의를 좇아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6-7절]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바다의 흉용과 물결의 요동과 만민의 훤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8절] 땅끝에 거하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9-13절]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케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 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 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초장에는 양떼가 입혔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덮였으매 저희가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66편: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찬송함
[1-2절]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3-4절] 하나님께 고하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인하여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할지어다(셀라).
[5-6절] 와서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보라. 인생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 되게 하셨으므로 무리가 도보로 강을 통과하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인하여 기뻐하였도다.
[7-9절] 저가 그 능으로 영원히 치리하시며 눈으로 열방을 감찰하시나니 거역하는 자는 자고하지 말지어다(셀라). 만민들아, 우리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 송축 소리로 들리게 할지어다.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
[10-12절] [이는]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같이 하셨으며[하셨음이니이다. 또 주께서는] 우리를 끌어 그물에 들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두셨으며 사람들로 우리 머리 위로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행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13-15절] 내가 번제를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니 이는 내 입술이 발한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내가 수양[숫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것으로 주께 번제를 드리며 수소와 염소를 드리리이다(셀라).
[16-20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내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내가 내 입으로 그에게 부르짖으며 내 혀로 높이 찬송하였도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으며 내 기도 소리에 주의하셨도다.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저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
67편: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1-3절]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셀라)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추소서”라는 말은 하나님의 긍휼과 복을 구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민수기 6:24-26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축복 기도를 하게 하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4-5절] 열방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판단하시며 땅 위에 열방을 치리하실[인도하실] 것임이니이다(셀라).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6-7절] 땅이 그 소산을 내었도다.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3, 5절,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하나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며(사 43:7, 21),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신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함이다(엡 1:6, 12, 14).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 특히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영원하신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과 그의 아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려야 한다(계 5:12-13). 항상 하나님을 찬송하자.
68편: 원수를 파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함
1-18절, 원수들을 파하소서
[1-2절] 하나님은 일어나사 원수를 흩으시며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연기가 몰려감같이 저희를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초]이 녹음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3-4절]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을 찬양하라.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자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광야에서 행하시는 자에게 노랫소리를 높일지어다] (KJV, NASB, NIV). 그 이름은 여호와시니 그 앞에서 뛰놀지어다.
[5-6절]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하나님은 고독한 자로 가속(家屬) 중에 처하게 하시며 수금된 자를 이끌어 내사 형통케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7-8절]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 행진하셨을 때에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9-10절] 하나님이여,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산업이 곤핍할 때에 견고케 하셨고 주의 회중(카얏카 ������������������������)(BDB, KJV)으로 그 가운데 거하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11-14절]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가 큰 무리라.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거한 여자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너희가 양우리에 누울 때에는 그 날개를 은으로 입히고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 같도다. 전능하신 자가 열왕을 그 중에서 흩으실 때에는 살몬에 눈이 날림 같도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것이며 큰 무리가 승리의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다. 여러 군대의 왕들은 도망하고 집에 거한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눌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큰 승리를 주시며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성도들의 모임은 금빛, 은빛 날개를 가진 비둘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것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그들은 비록 부족과 연약이 없지 않을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무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의 왕들을 살몬의 눈같이 흩으셨다. 살몬은 세겜 부근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삿 9:48). 이방의 왕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협적 적대세력이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파하시고 흩으실 것이다.
[15-16절]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임이여, 바산의 산은 높은 산(하르 가베눈님)[봉우리들이 있는 산들]이로다[하나님의 산은 바산의 산과 같으며 높은 산들은 바산의 산과 같도다](KJV, NASB). 너희 높은 산들(하르 가베눈님)[봉우리들이 있는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려 하는 산[하나님께서 거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뇨?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영히 거하시리로다.
하나님의 산은 시온산을 가리키는 것 같다. 요단강 북동쪽에 있는 바산의 산은 높이가 약 1,900미터 되는(한라산 정도) 높은 산이다. 시온산, 즉 하나님의 산은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영적 특권에 있어서 바산의 산처럼 높다. 여호와께서는 이 산에 영영히 거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영영히 거하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특권이다. 그곳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예표하며 또 성령의 영원한 내주(內住)하심을 예표한다. 높은 산들이 하나님의 산을 시기한다는 말은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무시하고 질투한다는 뜻이다.
[17-18절] 하나님의 병거가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를 끌고 선물을 인간에게서, 또는 패역자 중에서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려 하심이로다.
19-35절, 원수들을 파하시리라
[19-20절]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피함이 주 여호와께로 말미암거니와.
[21-23절] 그 원수의 머리 곧 그 죄과에 항상 행하는 자의 정수리는 하나님이 쳐서 깨치시리로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저희[내 백성]를 바산에서 돌아오게 하며 바다 깊은 데서 도로 나오게 하고 너로 저희를 심히 치고 그 피에 네 발을 잠그게 하며 네 개의 혀로 네 원수에게서 제 분깃을 얻게 하리라 하시도다.
[24-27절] 하나님이여, 저희가 주의 행차하심을 보았으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성소에 행차하시는 것이라. 소고 치는 동녀 중에 가객은 앞서고 악사는 뒤따르나이다. 이스라엘의 근원에서 나온 너희여, 대회 중에서 하나님 곧 주를 송축할지어다. 거기는 저희 주관자 작은 베냐민과 유다의 방백과 그 무리와 스불론의 방백과 납달리의 방백이 있도다.
[28-29절] 네 하나님이 네 힘을 명하셨도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것을 견고히 하소서[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하나님이여, 강하소서](BDB, NASB).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전을 위하여 왕들이 주께 예물을 드리리이다.
[30-31절] 갈밭의 들짐승과 수소의 무리와 만민의 송아지를 꾸짖으시고 은 조각을 발 아래 밟으소서. 저가 전쟁을 즐기는 백성을 흩으셨도다. 방백들은 애굽에서 나오고 구스인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 손을 신속히 들리로다.
[32-35절] 땅의 열방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셀라).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 주께서 그 소리를 발하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너희는 하나님께 능력을 돌릴지어다. 그 위엄이 이스라엘 위에 있고 그 능력이 하늘(쉐카킴 )[구름들]에 있도다.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지어다.
온 세상은 하나님께 노래하고 찬송해야 한다(3-4, 19,26, 32절). 19절,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32절, “땅의 열방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우리는 우리에게 힘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송하자.
69편: 고난 중에 구원을 간구함
[1-4절]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내 목이 마르며 내 하나님을 바람으로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무고히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내 머리털보다 많고 무리히 내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취치 아니한 것도 물어주게 되었나이다.
다윗은 지금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다. 그는 말하기를, “물들이 내 영혼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내가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라고 한다. 그는 환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으나 속히 응답을 받지 못했다. 그는 목이 마르도록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눈이 쇠하도록 하나님을 바라며 앙망하였으나, 하나님의 응답은 더딘 것 같았다. 또 정당한 이유가 없이 그를 미워하고 배척하는 자들이 많았다. 그들은 그의 머리털보다 많았고 또 강하였다. 또 그들 때문에 억울하게 물질적 손해를 입는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한다. 기도는 환난 날에 성도의 최선의 방책이다.
[5-7절] 하나님이여,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내 죄가 주의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만군의 주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로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로 나를 인하여 욕을 당케 마옵소서. [이는] 내가 주를 위하여 훼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내 얼굴에 덮였나이다[덮였음이니이다].
[8-12절] 내가 내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내 모친의 자녀에게는 외인이 되었나이다. [이는]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훼방하는 훼방이 내게 미쳤나이다[미쳤음이니이다]. 내가 곡하고 금식함으로 내 영혼을 경계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저희의 말거리가 되었나이다.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말하며 취한 무리가 나를 가져 노래하나이다.
다윗은 형제들에게 객이 되고 모친의 자녀들에게 외인이 되었다. 그가 그의 가족들과 멀어진 것은 주의 집 곧 성소를 위한 그의 열심 때문이며 또 하나님을 비난하는 불경건한 악인들의 비난이 그에게 미쳤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곡하며 금식하였고 굵은 베로 그의 옷을 삼았다. 그러나 그의 이런 행동들은 도리어 비난거리가 되고 사람들의 말거리가 되었다. 성문에 앉은 자들 곧 노인들도 그를 오해하며 욕했고 술취한 사람들조차도 그를 말거리로 삼았다.
[13-15절] 여호와여, 열납하시는 때에 나는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큰 물이 나를 엄몰하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로 내 위에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16-18절]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에게 가까이하사 구속(救贖)하시며 내 원수를 인하여 나를 속량하소서.
[19-21절] 주께서 나의 훼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내 대적이 다 주의 앞에 있나이다. 훼방이 내 마음을 상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안위할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
[22-25절] 저희 앞에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저희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저희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주의 분노를 저희 위에 부으시며 주의 맹렬하신 노로 저희에게 미치게 하소서. 저희 거처로 황폐하게 하시며 그 장막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26-28절] 대저 저희가 주의 치신 자를 핍박하며 주께서 상케 하신 자의 슬픔을 말하였사오니 저희 죄악에 죄악을 더 정하사 주의 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
[29-31절]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32-33절] 온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케 할지어다. 여호와는 궁핍한 자를 들으시며 자기를 인하여 수금된 자를 멸시치 아니하시나니.
[34-36절]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동물도 그리할지로다.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리니 무리가 거기 거하여 소유를 삼으리로다. 그 종들의 후손이 또한 이를 상속하고 그 이름을 사랑하는 자가 그 중에 거하리로다.
성도는 고난 중에 오직 하나님께 기도한다. 기도는 환난 날에 성도가 대처할 최선의 방책이다. 성도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또 인내하며 기도한다. 빌립보서 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시며 세상의 모든 일을 섭리하시므로, 성도는 믿음과 기도로 승리할 것이다.
70편: 속히 나를 도우소서
[1-5절]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내 영혼을 찾는 자로 수치와 무안을 당케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로 물러가 욕을 받게 하소서. 아하, 아하 하는 자로 자기 수치를 인하여 물러가게 하소서. 주를 찾는 모든 자로 주를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로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광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니 여호와여, 지체치 마소서.
다윗은 고난의 현실에 처해 있다. 그가 하나님께 “속히 나를 건지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1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여호와여, 지체치 마소서”(5절)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가 당한 고난은 크고 심각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긴급한 도움이 아니고서는 피하거나 헤어나올 수 없는 정도의 고난이었다.
그에게는 그의 목숨을 찾고 그를 해치려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윗을 향해 아하, 아하 하며 자긍하였다. 성도에게는 그런 원수들이 있다. 사탄과 악령들과 그들의 종들이 그러하다. 성도의 신앙 생활은 영적 싸움의 연속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6장에서 말했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0-12).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은 악한 천사들 곧 악령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그들은 성도의 원수들이다. 우리는 그들과 늘 싸운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으면 이 싸움에서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는다면 우리는 이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것이다.
베드로전서 5:8에서, 사도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했다. 우는 사자, 두루 다니며 삼킬 먹잇감을 찾는 사자는 참으로 무섭다. 사탄과 악령들은 그와 같다. 성도는 세상에서 그런 원수들을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영적 전쟁을 하는 자들이다.
다윗은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말한다. 성도들은 땅 위에서 고난 가운데서 물질적 궁핍도 경험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땅 위에서 항상 굶주리지는 않을 것이지만, 늘 부유하거나 유여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한 것들을 주시며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성도는 부자가 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자족하며 사는 법도 배워야 한다.
다윗은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바라고 하나님께 구원과 도우심을 간구한다. 그는, ‘하나님이여,’ ‘여호와여’(1절), ‘하나님이여,’ ‘여호와여’(5절)라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었다. 그는 하나님께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1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니 여호와여, 지체치 마소서”(5절)라고 기도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하였다(4절).
기도는 성도가 환난을 대처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시편 46:1에서 다윗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시편 50:15에서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약속하셨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주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고(마 7:7-8),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4:13-14). 기도 응답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성도는 고난 중에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을 구할 수 있고 또 구해야 한다. 기도 응답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성도의 특권이다. 성도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믿음이 자라간다. 기도는 성도가 신앙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참되심과 선하심을 체험하며 맛보는 길이다.
성도는 기도 응답과 구원을 체험하며 더욱 하나님을 섬기며 사랑하고 찬송하게 된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파도타기와 같다. 고난은 있지만, 고난의 극복과 승리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고 기도를 들어주시고 우리를 도와주시며 우리로 그를 찬송케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