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life365(주신삶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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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절]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겐그레아는 고린도의 동쪽에 있는 항구 도시이었다. ‘일꾼’이라는 원어(디아코노스)는 ‘집사 직분’을 뜻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봉사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사도 바울이 뵈뵈를 소개하고 추천하는 것은 그가 직접 로마를 방문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뵈뵈 자매는 바울이 지금 쓰고 있는 이 편지를 로마의 성도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바울은 뵈뵈를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라고 말한다. ‘보호자’라는 헬라어(프로스타티스)는 ‘보호자, 후원자, 돕는 자’라는 뜻이다. 뵈뵈는 바울이 부탁한 일을 위해 로마로 가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를 소개하며 그를 영접하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3-5절]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또 저의 교회(텐 카트 오이콘 아우톤 엑클레시안) [그들의 집에 있는 교회]에게도 문안하라. 나의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저는 아시아[아가야]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익은 열매니라.

브리스가는 브리스길라의 애칭이다. 이들 부부는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가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내쫓았을 때 로마를 떠나 고린도에 와서 바울과 함께 지낸 적이 있었다(행 18:2-3). 그들은 지금, 아마 글라우디오가 죽었든지 혹은 그 칙령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다시 로마로 돌아가 있는 것 같다. 바울은 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사도 바울을 함께 주의 복음사역에 힘썼던 믿음 좋은 부부이었다.

[6-9절] 너희를[우리를](전통사본)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을 위해 많이 수고한 사람들을 언급하였다기보다는 자기의 복음사역을 위해 많이 수고한 자들을 언급하였다. 이처럼 초대교회에는 전도자들의 일을 도우며 그들을 섬긴 귀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그 가운데는 마리아 같은 여자도 있었다.

또 바울은 자기 친척들인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를 언급하였다. 그들은 바울과 함께 옥에 갇히기도 하였다. 그들은 사도들에게 인정을 받은 자들이었고 바울보다 먼저 믿은 자들이었다.

오늘 본문에는 ‘주 안에서’라는 말이 6번(본장에는 7번),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3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이 한 번 나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얻은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고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특권을 누리는 자들이다. 모든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다.

[10-11절]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권속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바울은 아리스도불로에게 속한 자들에게 문안했으나 아리스도불로 자신에게는 문안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그가 이미 죽었거나 아직 믿지 않은 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가족들은 믿음 안에 있었으므로 문안하였을 것이다. 나깃수의 경우도 그런 것 같다. 나깃수는, 수에토니우스의 증언에 의하면,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의 큰 호의를 받은 자인데 매우 악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가족 중에 예수님 믿는 자들이 생겼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었다. 하나님의 구원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이루어진다. 믿는 이들은 매우 악한 사람의 가정 속에도 있을 수 있다. 그들에게 고통도 있을 것이지만, 그들은 거기에서 그 가정을 구원시키는 빛이 될 것이다.

[12-16절]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저희와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 자매와 올름바와 저희와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바울은 루포의 어머니를 ‘내 어머니’라고 표현함으로 그가 주 안에서 성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사랑을 표현했다. 또 ‘저희와 함께 있는 형제들,’ ‘저희와 함께 있는 모든 성도’라는 표현에는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다른 여러 사람들이 있다는 암시가 있다.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 중에 자신이 아는 사랑하는 성도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문안하라’는 말을 17번이나 사용했다. 문안은 성도의 사랑의 교제의 한 표현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므로 서로 문안해야 하고 서로의 바른 신앙생활의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17절]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텐 디다켄 헨 휘메이스 에마데테)[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스려[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로마 교회 안팎에는 그들이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고 권면하였다.

사도들의 바른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은 이단자들이다. 우리는 교회 안에 들어온 이단자들을 살피고 분별하고 판단해야 한다. 사도 요한은 그의 첫 번째 서신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고 말했다(요일 4:1).

[18절] 이 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이 같은 자들’은 바른 교훈을 거절하는 자들, 다른 교훈을 하는 자들, 즉 이단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 분쟁과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이다. 그들은 물질적 이익만 구하고 먹고 마시는 것들에만 관심이 있다. 그러므로 근본이 다르다. 그들은 진리주의가 아니고 육신주의이며, 내세주의가 아니고 현세주의이다.

[19절] 너희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인하여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이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였다. 순종의 결과는 선한 것이며, 불순종의 결과는 악한 것이다. 선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믿는 일과 그를 섬기며 그의 뜻을 행하는 일이며, 악한 것은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일이다. 

[20절]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사탄은 모든 악들의 배후 조종자이다.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요 12:31), ‘이 세상의 신’(고후 4:4), ‘공중에 권세 잡은 자’(엡 2:2), 또 ‘온 천하를 꾀는 자’(계 12:9)이다. 성도를 거짓된 교훈으로 속이는 이단들의 근원은 사탄이다. 사탄은 모든 거짓말들의 근원이다.

평안의 하나님께서는 속히 사탄을 우리 발 아래 상하게 하실 것이다. 참 평안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그는 우리의 마음의 평안, 몸의 건강, 경제적 안정, 환경적 평안을 주신다. 교회 안의 교리적 논쟁들에서 진리를 드러내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교리적 논쟁들에서 항상 진리 편에 서신다.

[21-24절]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친척들]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이 편지를 대서(代書)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나와 온 교회 식주인(크세노스)[집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財務)(오이코노모스)[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모든 이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사도 바울은 전도 사역에 그와 함께 일하는 디모데를 언급하였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과 뜻을 같이하여 주의 일에 힘썼던 사역자이었다(빌 2:20-22). 사도 바울은 끝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모든 이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전통본문)이라는 기원의 말을 썼다. 그것은 그가 편지를 시작할 때나 마칠 때에 자주 쓴 기원의 말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없이 주신 호의와 사랑이다. 그것은 우리의 구원의 기초이며 우리의 구원의 시작과 진행과 완성에 꼭 필요하다. 우리는 날마다 부족과 연약이 없지 않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의(義)를 의지하고 그의 보혈의 샘에서 늘 씻음 받음으로 힘을 얻고 기쁨과 평안을 잃지 않는다.

[25-27절]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오랜 시대 동안](NASB, NIV)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유일하시고](원문)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본 송영은 사도 바울이 전한 하나님의 복음에 관해 몇 가지 사실들을 증거한다. 복음은 구약시대에는 감취었다가 이제 계시된 내용이다. “오랜 시대 동안 감취었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구약시대에도 복음의 은혜는 여러 예언들과 예표들로 암시되었다.

‘여인의 후손’(창 3:15), ‘가죽옷’(창 3:21), 독자 이삭 대신 번제로 드린 숫양(창 22:13), 아브라함의 씨(창 22:18), 가족들을 기근에서 구한 요셉, 유다 지파에서 오실 ‘실로’(창 49:10), 유월절 어린양, 성막과 성전, 속죄소, 번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속죄일, 제사장, 처녀에게서 날 아들(사 7:14), 이새의 자손(사 11:1, 10) 등. 그러나 복음은 신약시대에 밝히 계시되었다. 로마서 3: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義)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복음의 목적은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기 위한 것이다. 복음은 모든 사람을 회개시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케 하는 말씀이다. 로마서 1:5,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믿음은 마음의 순종이다(롬 6:17).

하나님께서는 믿는 모든 자들을 복음으로 견고케 하신다. 26-27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유일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복음은 우리를 믿음과 소망에 굳세게 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사도행전 20:32에 보면, 사도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고 하였다.

로마서는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구원의 복음을 밝히 증거한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代贖)으로 말미암아 죄인들이 그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소식이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신 영혼들은 복음을 통해 구원을 얻을 것이다. 또 그들은 요동하는 세상에서도 복음의 지식과 믿음 안에서 견고히 설 것이다. 우리는 은혜의 복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또 끝날까지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또 이 복음에 합당하게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삶을 살며, 또 이 은혜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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