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절]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힐난하여[그와 다투어] 가로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하셨고(마 28:19) 또 “너희는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었으나(행 1:8), 그의 제자들은 이방인의 구원에 대한 기대나 소원이 없었고 오히려 베드로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갔다고 비난하였다. 물론 이방인들의 구원을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는 않았겠으나, 그들은 유대인의 완고한 선민의식을 버리지 못한 채 생각이 어두웠고 사람의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4절] 베드로가 저희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12절] 가로되 내가 욥바 성에서 기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꿈인지 생시인지 모르나]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을 네 귀를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워 내 앞에까지 드리우거늘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내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지 아니한 물건은 언제든지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대답하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마침[또 보라, 바로 그때에](원문, KJV, NASB) 세 사람이 내 우거한 집 앞에 섰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베드로는 자기가 본 환상에 대해 자세하게 증거했다. 그 환상에서 그는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말라”는 음성을 들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세 번이나 반복해 보이신 하나님의 확실한 뜻임을 나타내었다. 그가 환상을 본 직후 세 사람이 그가 우거한 집 앞에 찾아 왔다.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신기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성령께서는 베드로에게 그들을 맞으며 의심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명하셨다. 그래서 베드로는 욥바의 여섯 형제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으로 갔다. 그 여섯 형제들은 베드로가 하는 이 모든 말들에 대한 증인들이다. 이와 같이, 그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간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와 지시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13-17절]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너와 네 온 집의 구원 얻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KJV, NIV)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고넬료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확신한 베드로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그가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려오셨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너희가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그런즉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고 했다. 하나님께서 믿은 그들에게 성령을 내려주심으로써 그들을 받으셨기 때문에 베드로는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었던 것이다.
[18절]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가로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시끄럽던 교회는 잠잠해졌다. 다툼은 제거되었다. 온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음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복음을 주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고 죄사함과 영생을 주셨고 성령을 받게 하셨고 교회의 교인이 되게 하셨다는 뜻이다. 사도 베드로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 또 서로간의 일시적 다툼은 사라졌다. 교회는 평온을 되찾았다. 온 교회가 일치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19-21절]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헬라파 유대인들](전통본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스데반의 순교의 일로 일어난 환난과 핍박은 오히려 복음의 확장을 가져왔다. 하나님의 일은 어려움 속에서 쇠잔해지지 않고 도리어 확장되었다. 제자들은 여러 지역에 흩어져 복음을 전파하였다. 예루살렘 교회에 닥친 핍박은 오히려 복음이 널리 확산되는 기회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롬 8:28).
[22-24절]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
바나바는 그곳에서 가까운 구브로 섬 출신이었다(행 4:36). 그는 가서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였다. 죄인들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이었다. 그는 거기에 파송되기에 적절한 인물이었다. 바나바의 사역은 믿은 자들에게 큰 유익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주께로 나오게 하였다.
[25-26절]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바나바는 사울이 주님의 택하심을 받은 준비된 일꾼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그는 사울이 있었던 다소로 가서 그를 찾아 만났고 그를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일년간 교회에서 큰 무리를 가르쳤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말씀을 배움으로 하나님의 지식이 자라고 믿음과 인격이 거룩해지고 온전해진다. 이것이 성도의 영적 성장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방법이다(엡 4:11-12). 제자들은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또 바나바와 사울의 수리아 안디옥에서 말씀 가르친 사역이 후에 그들을 그 교회가 파송한 최초의 선교사가 되게 한 계기가 되었다.
[27-30절] 그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扶助)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사도 시대에는 예언의 은사를 받은 선지자들이 있었다. 한 선지자가 참 선지자인지 여부는 그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여부에 달렸다. 아가보라는 선지자는 그의 예언이 성취된 것을 보면 참 선지자이었다. 그의 예언대로, 글라우디오 때에, 천하가 크게 흉년이 들었다. 글라우디오는 주후 41-54년에 통치했던 로마 황제이었다.
안디옥 교인들은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보내기로 작정했다. 그들은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 즉 선행을 실천할 기회를 얻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구원받은 후 선하게 사는 것이다(엡 2:10; 딛 2:14; 갈 6:10). 성도들의 선행과 구제의 실천은 그들이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히 믿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행은 참된 믿음과 구원의 증표이다.
오늘의QT 사도행전 13장 1~52절 최초의 선교사 파송.(바울과 바나바) (0) | 2021.08.23 |
---|---|
오늘의QT 사도행전 12장 1~25절 헤롯왕의 핍박과 죽음.(사도 야고보 순교) (0) | 2021.08.20 |
오늘의QT 사도행전 10장 1~48절 사도 베드로 이방인들에 복음을 전함.(고넬료에게 복음을전함.) (0) | 2021.08.17 |
오늘의QT 사도행전 9장 1~43절 바울이라고 불린 사울은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 (0) | 2021.08.12 |
오늘의QT 사도행전 8장 1~40절 사마리아 성에 복음이 전파됨(빌립집사) (0) | 2021.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