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life365(주신삶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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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절]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디베랴 바다는 갈릴리 바다를 가리킨다. 부활하신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말씀하셨었다(마 28:10). 베드로를 비롯하여 일곱 명의 제자들은 거기서 그와 대화하였다. 그것은 주께서 부활하신 후 세 번째 나타나신 일이었다.

[3-6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부활하신 주께서 그들에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말씀하셨으나(요 20:21), 그들은 아직 전도의 일을 하지 못했고 하려 하지도 않았고 할 힘도 없었던 것 같다. 그들은 먹을것을 얻기 위해 고기나 잡으러 배에 올랐다. 그러나 그 밤에 그들은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날이 새어왔다. 

그것은 수년 전 예수께서 베드로를 제자로 처음 부르실 때의 사건과 비슷하였다. 그때 주께서는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었다. 그때 그는 “선생이여, 우리가 밤새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말하며 그물을 내렸는데,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그물이 찢어질 정도이었다. 오늘 디베랴 바닷가의 사건은 수년 전 그때의 사건과 비슷하였다. 그것들은 다 예수님의 신성(神性)의 영광을 나타낸 사건들이었다.

[7-9절]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상거가 불과 한 오십 간[200규빗]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고기든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라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인 사도 요한은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다”라고 말했고, 베드로는 그 말을 듣자 벗고 있다가 겉옷을 두른 후 바다로 뛰어내렸다. 그의 행동은 그가 주님을 얼마나 사모하고 있었는지를 잘 나타낸다. 다른 제자들은 육지와의 거리가 200규빗, 즉 약 90미터 정도밖에 안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라왔다. 그들이 올라와 보니 숯불 위에 생선과 떡이 있었다. 주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해 두셨다.

[10-14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신대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 쉰 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께서 가셔서[오셔서] 떡을 가져다가 저희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부활하신 주께서는 제자들이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다. 그러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육의 것을 풍성하게 주시는 자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자들은 세상에 사는 동안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을 합하여 좋은 방향으로 이끄실 것이 확실하므로 하나님의 종들과 백성들은 의식주의 문제를 염려치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뜻대로 살기만 힘쓴다.

[15절]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요나](전통본문)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양을 먹이라 하시고.

아침식사 후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그는 이전에 예수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했었다(마 16:16). 또 그는 마지막 유월절 식탁에서도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라고 말했고(마 26:33) 또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했었다(마 26:35). 그러나 그는 그 밤에 주님을 세 번 부인했었다. 그것은 그의 수치스러운 실패의 경험이었다. 이렇게 연약했지만, 그는 주님을 믿고 사랑하였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그의 고백은 그의 신앙고백이었고 그의 사랑의 고백이었다.

[16-17절] 또 두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주께서는 베드로에게 같은 질문을 세 번 하셨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신 주님을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가? 이것은 중요한 질문이다. 주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는 대답을 듣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주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를 알지 못한 자이거나 믿지 않는 자일 것이다.

주께서는 베드로의 사랑의 고백을 받으실 때마다 반복해서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다. 목양(牧羊)은 베드로에게 주시는 사명이다. 전도와 목양은 하나님의 일이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교회와 성도들의 최대의 과제이다. 우리 모두는 이 일을 위해 기도하며 헌금해야 한다. 또 성도들은 전도자들과 또 전도와 목양을 위해 일하며 협력하는 모든 이들을 귀히 여겨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하는 자들이다.

[18-19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말씀하셨다고 설명을 하였다. 주께서는 이런 암시의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초대교회의 전하는 바에 의하면,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순교를 당하였다고 한다. 주께서 베드로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은 그가 주의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는 암시이었다. 고난을 각오하며 사는 것은 전도자에게만 해당된 말씀이 아니다. 주께서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 16:24).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고 말하였다(빌 1:29).

[20-23절]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여, 주를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러라.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주께서는 베드로가 그를 따를 때 다른 이와 비교하거나 다른 이의 일에 관여치 말고 주님만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종들은, 비록 교회의 성결을 위해 바른 말을 하고 잘못된 일들을 지적하는 일들이 있으나, 다른 사역자와 비교하거나 경쟁하거나 참견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각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 충성하면 된다. 교회의 모든 직분자도 다 그런 마음으로 주를 섬기며 충성하면 된다. 우리는 남의 일을 상관치 말고 하나님만 바라며 하나님 앞에서만 충성하고 하나님의 명령만 준행해야 할 것이다.

[24-25절] 이 일을 증거하고 이 일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나는](원문) 아노라. [아멘](전통본문).

주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 만찬석에서 주의 품에 의지하였던 그 제자가 바로 이 책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아는 대로 세베대의 아들 요한이다. 이 사실은 본서에서 그가 자신의 이름을 감춘 겸손한 미덕에서 짐작될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의 증언을 통해서도 확실하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많은 내용들 중에서 극히 일부분을 선택하여 이 책에 기록하였다.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인 줄 아노라”는 말씀은 사도 요한 당시의 교회의 공동적 증거이며 사도 요한의 글에 대한 초대교회의 확증이라고 보인다. 초대교회가 증거한 대로 이 책에 기록된 사도 요한의 증거들은 다 참된 증거들이다. 이것이 성경의 성격이다. 성경은 일차적으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진실한 증인들의 진실한 증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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