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묵상-QT)출애굽기 2장 11절~23절 "모세의 도망과 결혼"

11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고역함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어떤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좌우로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에 감추니라 

13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그른 자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그가 가로되 누가 너로 우리의 주재와 법관을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임 같이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가로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은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16미디안 제사장에게 일곱 딸이 있더니 그들이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려 하는데

17목자들이 와서 그들을 쫓는지라 모세가 일어나 그들을 도와 그 양무리에게 먹이니라

18그들이 그 아비 르우엘에게 이를 때에 아비가 가로되 너희가 오늘은 어찌하여 이같이 속히 돌아오느냐 

19그들이 가로되 한 애굽 사람이 우리를 목자들의 손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위하여 물을 길어 양무리에게 먹였나이다

20아비가 딸들에게 이르되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그 사람을 버리고 왔느냐 그를 청하여 음식으로 대접하라 하였더라

21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 그가 그 딸 십보라를 모세에게 주었더니

22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가로되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23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모세는 어느 날 왕궁 바깥으로 나가서 동족에게로 갔다. 자신이 히브리인 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 최근에 알았던지,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지 분명하지 않으나 최근 인 것 같다.

40년 동안 왕궁 바깥을 나가지 않았을 리 없고 히브리인들이 고된 노동으로 당하는 고난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세는 40세때까지 바로 밑에서 애굽의 왕자로 자라면서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 사도행전 7장 22절 :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

23절 :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

 

자신이 히브리인 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그는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 고민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마음이다. 동족애라고 해야하는지?

분명한 것은 모세가 자기의 동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의 나이 40세에 생겼다는 것이다.

 

모세의 망명 사건은 메시지가 딱 하나다.

모세의 도주는 애굽에서 받은 최고의 엘리트 교육으로도 결코 자신의 백성을 구원할 수 없다는 것! 

즉, 애굽의 지혜와 능력의 한계를 처절하게 보여줌

 

이 한계는 어떻게 나타났는가? --> 출애굽기 2장 11절 : ...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절 :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여기에서 바로 모세의 본질이 나옴 비록 의도는 자신의 백성을 구하려고 했다고는 하나 모세는 본질이 힘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 힘의 사람이었던 모세의 본질

 

그러나 이 힘은 한계가 있다. ---> 출애굽기 2장 13절 :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그러나 히브리 사람들은 모세의 힘을 인정하지 않았다. --> 14절 :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이것은 힘의 한계를 보여줌 힘은 절대로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함 힘으로 누를 뿐이지 완전한 설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굽인을 죽인 모세의 일화에 대해서 성경은 긍정적으로 묘사함 --> 히브리서 11장 27절 :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의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동기가 바로 믿음이었기 때문임 그러나 문제는 동기 뿐만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임

동기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방법이다.

동기가 좋아도 방법이 나쁘면 그것은 나쁜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 나라의 해방, 정의라는 동기로 히브리인을 학대하는 애굽인을 죽였으나 그것은 세상적인 방식, 애굽의 방식에 불과하였다.

우리는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 하지 못함을 알아야 함. 

역사를 보아도 지배 폭력과 저항 폭력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수많은 죽음이 발생하고 독재자가 탄생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희생자가 승리한 후에 용서하는 것! 이렇게 할 때 용서를 통해 평화가 옴 이것을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셨음 --> 아가페! 원수사랑이야말로 폭력의 악순환을 차단할 수 있음 하나님 나라는 그러한 방식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모세는 이것을 몰랐기 때문에 애굽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망명길에 오름

 

망명길에 오르면서 모세는 변화를 겪는데 미디안 목자들이 여자들을 괴롭히는 것을 봄 그러나 이번에는 목자들을 죽이지 않고 내쫓음 그리고 십보라와 결혼하여 아들 게르솜을 낳게 됨

 

이것을 통해 우리는 모세의 힘이 강자를 죽이는 폭력에서 약자를 보호하는 폭력으로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음 그러나 아직도 모세는 연단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이후 40년 동안 더 연단을 받았음 이 과정을 통해 모세의 인간적 힘이 사라지자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셨고 이 때부터 해방이 시작된다.

 

오늘 배운 모세의 망명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들어오는가? --> 약한자를 통해 들어온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출애굽기 2장 22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 해줌 -->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

 

이것은 모세가 왕자에서 나그네로, 세계 제국의 중심인물에서 주변부 인물로, 강자에서 약자로, 금수저에서 흙수저로 변했음을 보여줌 그렇게 되어야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는 것이다. --> 하나님은 인간적 힘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기다리신다!

 

하나님께서는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아는 사람을 지도자로 쓰심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