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life365(주신삶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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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장

1야곱이 그 길을 진행하더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2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3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사자들을 자기보다 앞서 보내며

4그들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너희는 이같이 내 주 에서에게 고하라 주의 종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에게 붙여서 지금까지 있었사오며 

5내게 소와 나귀와 양떼와 노비가 있사오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고하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더라 하라 하였더니 

6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가로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한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고 

8가로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 

12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3야곱이 거기서 경야하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암염소가 이백이요 수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수양이 이십이요 

15젖 나는 약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나귀가 열이라 

16그것을 각각 떼로 나눠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 종들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상거가 뜨게 하라 하고 

17그가 또 앞선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엣것은 뉘 것이냐 하거든 

18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그 둘째와 세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고하고 

20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의 생각에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으리라 함이었더라 

21그 예물은 그의 앞서 행하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경야하다가 

22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 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쌔 

23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네며 그 소유도 건네고 

24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26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야곱이니이다 

28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29야곱이 청하여 가로되 당신의 이름을 고하소서 그 사람이 가로되 어찌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그러므로 야곱이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 환도뼈로 인하여 절었더라 

32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 큰 힘줄을 친고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환도뼈 큰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33장

1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오는지라 그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여종과 그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번 땅에 굽히며 그 형 에서에게 가까이 하니 

4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안고 목을 어긋맞기고 그와 입맞추고 피차 우니라 

5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이니이다

6때에 여종들이 그 자식으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레아도 그 자식으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로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에서가 또 가로되 나의 만난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가로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에서가 가로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야곱이 가로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형님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청컨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 청컨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12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리라 

13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유약하고 내게 있는 양떼와 소가 새끼를 데렸은즉 하루만 과히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청컨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짐승과 자식의 행보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에서가 가로되 내가 내 종자 수인을 네게 머물리라 야곱이 가로되 어찌하여 그리 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회정하고

17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짐승을 위하여 우릿간을 지은고로 그 땅 이름을 숙곳이라 부르더라 

18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그 장막을 치고

19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개로 사고 

20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하였더라

 

34장

1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더니 

2히위 족속중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련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그 아비 하몰에게 청하여 가로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의 돌아 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세겜의 아비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사람 사람이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련하여하니 원컨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9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취하고 

10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11세겜도 디나의 아비와 남형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청구하는 것은 내가 수응하리니 

12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빙물과 예물을 청구할찌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대로 수응하리라 

13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 아비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욕이 됨이니라 

15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취하며 너희와 함께 거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너희가 만일 우리를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18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치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 아비 집에 가장 존귀함일러라 

20하몰과 그 아들 세겜이 성문에 이르러 그 고을 사람에게 말하여 가로되

21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만하니 그들로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취하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그러나 우리 중에 모든 남자가 그들의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그리하면 그들의 생축과 재산과 그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 말대로 하자 그리하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하리라 

24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25제 삼일에 미쳐 그들이 고통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부지중에 성을 엄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칼로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 오고 

27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 누이를 더럽힌 연고라 

28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그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그들이 가로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같이 대우함이 가하니이까

 

35장

1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3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과 자기 귀에 있는 고리를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5그들이 발행하였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6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그에게 거기서 나타나셨음이더라 

8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 가시는지라 

14야곱이 하나님의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16그들이 벧엘에서 발행하여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 길을 격한 곳에서 라헬이 임산하여 심히 신고하더니

17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말라 지금 그대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18그가 죽기에 임하여 그 혼이 떠나려할 때에 아들의 이름은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 아비가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19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20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 

21이스라엘이 다시 발행하여 에델 망대를 지나 장막을 쳤더라

22이스라엘이 그 땅에 유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그 서모 빌하와 통간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 

23레아의 소생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요 

24라헬의 소생은 요셉과 베냐민이며 

25라헬의 여종 빌하의 소생은 단과 납달리요 

26레아의 여종 실바의 소생은 갓과 아셀이니 이들은 야곱의 아들들이요 밧단아람에서 그에게 낳은 자더라 

27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 아비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우거하던 헤브론이더라

28이삭의 나이 일백 팔십세라 

29이삭이 나이 많고 늙어 기운이 진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

야곱은 자신의 모든 가족과 재산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라반과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에서와의 갈등도 원만하게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무사히 가나안 땅에 도착했고,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목표가 달성되었고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을 경험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가 달성되거나 만족을 얻었을 때, 간절한 필요가 채워졌을 때, 오히려 내리막길을 걷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나면 긴장에서 벗어나고 마음이 풀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해왔던 약속이나 다짐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각오나 결심에서 벗어나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불순종이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점차 더 인생에서 뒤로 물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야곱도 그러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야곱의 딸 디나는 큰 상처를 입었고, 야곱의 아들들은 복수를 하기 위해 언약의 징표를 이용해서 무자비한 살인과 약탈을 감행했습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동안 야곱은 무엇을 했습니까?

는 침묵했습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큰 실패를 경험합니다. 자신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했고, 지금도 주변의 적들이 함께 공격해올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가장으로서 그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졌고, 아버지로서 그는 실패자가 되었습니다. 세겜에서 벌어진 일은 야곱을 추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야곱의 실패를 통해 우리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실패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실패나 실수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부족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에게 실수할 수 있고, 계획대로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실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연약하여서 유혹에 넘어갈 때도 있고 죄를 지을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런 실패로 인해 좌절할 때도 있고, 정말 다시 되돌리고 싶다는 자책과 죄책감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나를 깊은 웅덩이로 잡아끌며 계속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떻게 할지 몰라 그냥 손을 놓아버리기도 합니다. 감당하기 힘든 짐이 되어서 살아가는 기쁨과 만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영적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헤어 나오지를 못하는 겁니다.

 

그럴 때 우리는 왜? 라고 질문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지?

내가 무엇을 한 건가? 늦은 후회를 합니다.

그때 세겜이 아니라 다른 곳에 머물렀어야 했는데, 그때 디나가 세겜의 여자들을 만나는 것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때 침묵하는 것이 아닌데, 세겜의 일을 제대로 처리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이럴 때 정말 필요한 질문은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자신이 해야 할 일, 가장 필요한 일을 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일은 야곱이 가나안 땅에 와서 먼저 해야 했고, 그의 삶의 중심에 있어야 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옛적에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렇게 하겠다고 서원했었는데, 하나님이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시는 동안 자신은 이것을 잊은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야곱에게 찾아오셔서 야곱을 일깨워주십니다.

 

창세기 35장 1절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야곱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공격을 받을까 하여 두려움 속에 있을 때,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조치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우선적으로 야곱이 해야 했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하나님이 알려주신 해결책입니다.

 

그럼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것이 정말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고 뭔가 달라집니까?

하나님은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데, 제단을 쌓는 장소와 대상에 대한 것입니다.

장소가 어디인가요?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신 장소는 벧엘입니다.

대상은 누구인가요? 제단을 쌓아 예배드리는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이 두 가지를 따라가면 결국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벧엘은 세겜보다 해발 300미터정도 더 높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벧엘로 올라간다고 말하는데, 벧엘이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오셔서 그에게 약속하셨던 곳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떠나지 않겠다고,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던 곳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예배드렸던 곳,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면 여호와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며 예배하겠다고 서원했던 곳입니다. 하나님은 그 벧엘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벧엘을 통해서 야곱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기억할 수 있습니다. 약속에 신실하신 분, 자신을 혼자두지 아니하시고 함께 하시며 인도하신 분, 그리고 야곱은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다시 기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야곱이 제단을 쌓는 대상, 하나님이 야곱에게 어떤 분이신지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 긴 수식어를 붙여서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35장 1절에는 어떤 하나님입니까?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

창세기 35장 3절에는 어떤 하나님입니까?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야곱과 함께 하셔서 그를 지키시고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이곳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신 하나님,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제단을 쌓아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너를 지킬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제단을 쌓아라. 다른 것은 내가 해결해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현재 상황을 공감해주면서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계획을 설명해주고, 야곱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다리며 설득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은 먼저 나를 예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누구냐?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다. 

지금까지 네가 경험한 것이 무엇이냐? 

너는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느냐?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이 무엇이냐? 

너는 왜 아직 거기에 머물러 있느냐? 

너는 나를 기억하고 신뢰하라,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나를 예배하여라‘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지금까지 야곱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벧엘의 하나님이 지금까지 야곱과 함께 하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셨고 지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이 앞으로도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비록 야곱이 실패를 경험했고, 낙심할 수 있지만, 생명의 위협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러할지라도 지금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입니다. 벧엘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벧엘로 올라가는 것이 그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내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던 적,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했던 적, 하나님이 정말 약속에 신실하시구나! 나의 삶에 함께 하시는 구나! 경험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에게도 야곱이 벧엘을 경험했던 것과 같은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비록 매일매일 벧엘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별한 벧엘에서의 경험, 그 한 번의 경험이 다른 모든 날을 벧엘처럼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벧엘을 기억하며 또 다른 벧엘을 기대하며 사는 것입니다.

내가 거하는 곳이 어디든지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경험하는 벧엘로 만들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날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는 하나님께 맡깁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길을 떠날 때 어떻게 되었습니까? 

 

창세기 35장 5절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야곱이 두려워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야곱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예배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다시 한 번 약속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대상이 야곱임을 다시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창세기 35장 11절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하나님이 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말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능치 못함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 우리가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따르는 하나님이 전능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의 약속을 믿고, 그분을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이 전능하시기에 우리가 그분을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는 것,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기억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입니다. 내가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그분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야곱이 제단을 쌓기 전에 무엇을 먼저 했습니까? 그가 한 일을 보겠습니다.

야곱이 자기 집안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을 모아두고 말합니다. 

 

창세기 35장 2절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야곱은 세 가지를 명령합니다.

첫째 이방 신상들을 버리라.

둘째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

셋째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첫째, 야곱은 집안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우상을 버리도록 했습니다.

야곱은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기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의 집안에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들을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야곱은 먼저 이것을 모두 없애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기로 결정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닌 다른 모든 것은 예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상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하나님보다 더 우선순위에 있는 것,

하나님보다 더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모든 것은 우상입니다.

 

우리는 그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하나님만을 예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둘째와 셋째는 함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정결하게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합당한 자세를 갖추는 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따로 목욕을 하거나 옷을 입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분께 예배드리고 그분을 높이는 일에는 그에 합당한 자세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함부로 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여러분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걸림이 되는 죄가 있습니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습니까?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모든 거짓 우상을 버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땅에 묻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경쟁자를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또 다른 예배의 대상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에 대한 온전한 사랑과 충성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을 예배할 때 우상을 제거하고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빼앗아가는 우상을 버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죄에서 돌이키시기 바랍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내 삶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는 비결입니다.

 

벧엘로 올라가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

어떤 어려움,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그 일은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면 벧엘의 하나님, 지금까지 나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뜻에 합당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했던 기억, 그 때의 감격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내 삶에 이루신 역사를 기억하십시오.

그 벧엘의 하나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옛 추억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하나님이 지금도 벧엘의 하나님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십시오.

지금 있는 곳이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가십시오.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 모든 삶 가운데 역사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 나아가 모든 지혜의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능력의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자비의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함으로 내 삶에 합당치 않은 것들을 버리고, 내 마음에 있는 죄악을 떨쳐버리고, 회개함으로 다시금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금 세겜에 있든지, 아니면 세겜과 벧엘 사이 어딘가에 있든지 상관없습니다.

세겜에서 엄청난 비극을 경험했든지, 아님 그 중간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든지 관계없습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하나님의 집, 벧엘입니다.

일어나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곳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내가 어디에 있든지 그곳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의 예배를 받으시는 벧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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