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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스펄젼 목사

Charles Haddon Spurgeon,1834-1892

스펄전은 영국 에섹스에 있는 켈비돈(Kelvedon)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프랑스 위그노의 후손으로서 45년 이상 목회한 비국교도 목사였고, 아버지 역시 경건한 독립교단 목사였다.

스펄전은 2살 때 할아버지 집에 보내져 어려서부터 할아버지가 소장하고 있던 청교도적인 경건 서적들을 읽으며 자라났다. 15세가 되던 1850년 12월 6일 스펄전은 프리미티브 메소디스트 교회 평신도 설교자의 설교를 통해 회심을 체험하였다. 그 후 성경을 공부하던 중 1851년 5월 3일 침례교파에 입문하여 침례를 받고 1852년 침례교회 목사가 되어 워터비치의 작은 교회를 담임하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스펄전은 말씀과 기도로 주님의 교회를 섬기며 설교가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되었다.

그 후 1854년 20세에 런던 남부 뉴 파크 스트리트 교회(New Park Street Church) 담임목사로 초빙되어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고, 1857년 23,654명의 청중 앞에서 설교할 정도로 명성 있는 설교가가 되었다. 그래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인근의 음악당으로 자리를 옮겨야 할 정도가 되었다. 이 숫자는 런던 집회 사상 최대의 숫자였다. 결국 1861년 메트로폴리탄 태버내클(Metropolitan Tabernacle)을 건축하기에 이르렀고, 그는 매주 1만여 명의 청중에게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리하여 그가 부임한 1854년 232명이던 신자는 1891년 5,311명으로 늘어났고, 그 동안 침례를 받은 사람만도 14,460명이나 되었다.

그의 설교는 철저하게 청교도 신학에 뿌리를 두었고, 그는 전통적인 교리를 생동감 있고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그는 설교 시간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바른 복음을 감동적으로 전파할 수 있었다.

혹자는 이런 스펄전을 가리켜 '사도 시대 이후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유능한 설교자'로 평가하였다(Blackwood). 아울러 스펄전은 탁아 사업과 성경 보급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1887년 은퇴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성실하게 말씀을 연구하며 복음과 구원 문제에 철저하였고, 또 사회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그 피를 볼 때
 하나님의 백성은 항상 안전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만 안전할 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 산 바 된 자들입니다. "피"가 그들 위에 있기 때문에 어떤 것도 그들을 해치지 못합니다. 그날 밤 이집트에서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방(lintel; 門의 윗기둥)과 양 옆 기둥(side-post)에 핏자국을 보셨기 때문에 용서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경우, 그것은 유월절(逾越節; passover) 양의 피였습니다. 우리의 경우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희생물의 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의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죄인들이여!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께는 아주 만족스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리스도를 보내사 구속자(救贖者)가 되게 하셨고, 친히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분 위에 지우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흘려져야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위해 택하신 구세주이십니다. 죄인들이여! 예수님은 당신을 능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어린 양과 같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희생물일 뿐만 아니라, 흠도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한 가지 죄라도 있었다면, 그분은 우리의 구세주가 되실 자격이 없었을 것이지만, 그분은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눈을 십자가로 돌려 그곳에서 당신을 위해 피를 흘리시며 죽어가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자신의 죄를 인함이 아니라" 우리를 속죄(贖罪)하시려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말하기를, "그리스도의 피가 어떻게 그 같은 구원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까?" 라고 물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피를 정하셨고, 또 그 피는 흠이 없는 분의 피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 자신이 바로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단지 인간에 불과하다면, 그분의 피 속에는 구원할 수 있는 효능이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그 피는 죄의 사면(용서)을 위해 단 한 번 흘려졌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은 매 년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드리심으로써 단 한 번에 죄를 제거하셨습니다. 그분은 "다 이루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울림이 당신의 귀에 울려 퍼지도록 하십시오.

잠시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당신의 마음속에 그려보도록 하십시오. 이제 눈을 들어 떠오르는 작은 산 위에 있는 세 개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중앙에 가시 면류관을 쓰신 그리스도의 이마를 보십시오. 저주받은 나무에 쏜살같이 못 박힌 손들을 보십시오. 다른 어떤 이보다도 더 상한 그분의 얼굴을 보십시오. 이제 그분의 고개가 심한 죽음의 고통으로 가슴 위로 숙여지는 것을 보십시오. 그분은 참 인간이셨음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은 참 십자가였습니다. 이런 것들을 공상이나 낭만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와 같은 실제 인물이 있었고, 그분은 제가 묘사한 대로 돌아가셨습니다. 잠시동안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저 사람의 피는 분명히 나의 구속(救贖)을 위한 것이다. 내가 만일 구원 받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분이 나를 위해 고난 받으셨음을 반드시 믿어야만 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피를 볼 때에, 너를 넘어가리라."

그리스도의 피 - 이 피만이 혼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우둔한 이스라엘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이르기를, "내가 문설주에 뭔가 다른 것을 뿌리리라" 라든지, 혹은 "내가 상인방(윗기둥)에 금과 은으로 된 보석들로 장식하리라"고 말했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멸망당했을 것입니다. 뿌려진 피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어떤 사람도 이 놓여진 기초 외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나니, 이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라." 라는 구절을 상기해 봅시다(고린도전서 3:10). 내 행위들, 내 기도들, 내 눈물들이 나를 구원해 줄 수 없습니다. 피, 오직 피만이 구속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사(聖事)들이 나를 구원해 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피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구원하는 권능을 지니고 있지 못합니다. 오, 당신은 침례나 천주교의 견진성사(堅振聖事)나 주님의 만찬을 신뢰하고 계신가요? 그 피 외에는 어떤 것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 규례가 과연 옳은지, 그 형식이 과연 참된지, 그 실행하는 바가 과연 성경적인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습니다.

만일 당신이 그것을 당신을 구원케 해 주는 것으로서 의지한다면, 그것은 전혀 부질없는 짓입니다. 제가 규례들이나 거룩한 일들에 역행하는 말을 한마디라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대신에 그것들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 규례들을 당신의 혼을 구원하는 근거로 삼는다면, 그것들은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반복컨대, 예수님의 피 외에는 어디에도 구원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진 것은 가장 미세한 원자(原子)조차도 없습니다. 오직 그 피만이 구원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피는 우리 구원의 유일한 반석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아주 질투가 많으셔서 당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두는 그 어떤 것도, 설사 그것이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당신이 그것을 그분과 함께 두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것은 저주받은 것이 됩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두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선행(善行)인가요? 그렇다구요! 당신의 선행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당신의 의(義)는 "더러운 걸레"와 같은 데, 그 더러운 걸레들을 아무 흠도 없는 그리스도와 결합시키려 하십니까? 절대 그러지 마십시오. 오직 예수님만 의지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멸망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분과 함께 어떤 것을 의지한다면, 마치 당신이 죄를 의지한 것처럼 정죄를 받게 된다는 것은 명명백백합니다. 오직 예수님, 이분만이 우리 구원의 반석이 되십니다.


혹자는 말하기를, "오, 내가 지은 죄가 많다고 느꼈다면, 그리스도를 신뢰할 수 있었을 터인데." 라고 합니다. 그대여, 당신이 하는 회개가 부분적으로는 구세주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까? 당신을 구원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지, 당신이 흘린 눈물들이 아니며, 당신을 구원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이지, 당신이 한 회개가 아닙니다. 당신이 명령받은 것은 오늘 그리스도를 신뢰하라는 것이지, 당신의 죄 때문에 느끼는 당신의 감정들을 의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정신적 비통함에 빠지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보다는 자신의 회개를 더 많이 돌이켜 보기 때문입니다. 

    

     나의 열망이 쉴 줄도 모르고, 
     내 눈물이 마를 날이 없어도, 
     죄를 속죄할 수는 없네. 
     주님만이, 오직 주님만이 구원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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