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life365(주신삶에 감사하자)

1 셋째 날 갈릴리 가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어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있었고 2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도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았더라.

안드레와 한 제자가 맨 처음 예수님을 따랐던 날부터 세어서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서 한 혼인 잔치가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계셨다. 갈릴리 가나는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에서 가깝고 나다나엘의 고향이었다. 누가 혼인한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예수님의 어머니께서 거기 계셨고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걱정하며 하인들에게 무엇을 지시한 것을 보면, 그 집은 예수님의 어머니의 형제나 가까운 친척집이었던 것 같다.

3 그들에게 포도즙이 떨어지매 예수님의 어머니가 그분께 이르되, 그들에게 포도즙이 없다, 하니 4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여자여,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하시거늘 5 그분의 어머니가 종들에게 이르되, 그분께서 너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여자여’라는 원어(귀나이)는 당시에 여자에 대한 일반적 호칭이었으며 무례한 호칭이 아니고 때때로 존중과 사랑을 가진 호칭이었다(마 15:28; 눅 13:12; 요 4:21; 19:26).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말씀은 그의 공적 전도사역의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힌 후부터 공적인 전도사역을 시작하실 것이다(마 4:12, 17; 요 3:24).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때가 있다.

그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말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어머니 마리아의 믿음은 확고하였다. 그는 예수가 그 어려움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다 믿어야 하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의 말씀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자는 성경책을 주야로 읽고 듣고 배우기를 사모하며 성경 읽는 일과 설교 듣는 일을 금은 보화를 얻는 것보다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6 거기에 유대인들의 정결하게 하는 관례에 따라 각각 물 두세 통 담는 돌 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 있더라. 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물 항아리들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그들이 아귀까지 그것들을 채우니

8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떠서 잔치를 맡은 자에게 가져다 주라, 하시매 그들이 그것을 가져다 주었더니 9 잔치를 주관하는 자는 포도즙이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그 물을 떠 온 종들은 알더라.) 잔치를 맡은 자가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이르되, 모든 사람이 처음에 좋은 포도즙을 내고 사람들이 충분히 마신 뒤에 덜 좋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즙을 남겨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님께서 기적들 중의 이 처음 기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사자 신의 영광을 나타내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을 믿으니라.

 

예수께서는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다. 그것은 맛이 좋은 포도주이었다. 그것은 그 하인들과 제자들이 본 기적이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욥은 “주께서는 무소불능(無所不能)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라고 고백하였다(욥 42:2). 이것이 성경의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자연법칙은 그가 정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만드신 포도주는 진짜 포도주이었다. 그것은 맛이 좋은 포도주이었다. 예수께서 술을 만드셨는가? 그것은 재미있는 문제다. 그러나 우리가 술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바로 깨닫는다면 그것은 당황스러운 문제는 아니다. 성경에서 술은 좋은 의미로서 쓰일 때가 있고 나쁜 의미로 쓰일 때도 있다. 성경은 술을 한두 잔 마시는 것을 정죄하지는 않으나, 술취하는 것은 지옥에 던지울 만한 큰 죄이다(고전 6:10). 술취함은 성도에게 합당치 않다. 술은 몸에 나쁘고 재정 지출이 크고 중독성이 있고 술취함은 큰 죄이며 오늘날 술의 알코올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 등을 고려할 때, 우리는 술을 안 마시는 것이 유익하다. 완전 금주는 우리가 지켜야 할 교회의 좋은 전통이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은 예수께서 행하신 처음 표적이었다. 그는 갈릴리 가나에서 이 기적을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셨고 제자들은 그를 믿었다. 이 기적의 목적은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함, 즉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요, 또 그것을 통해 우리로 예수님을 믿게 하기 위함이었다. 제자들은 이 기적을 통해 예수님의 신적인 영광을 보았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실 수 있는 분은 결코 단순히 사람일 수 없고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제자들은 그 사실을 깨달았고 예수님을 믿었다. 기적은 믿음에 도움이 되는 보조물이다(출 4:8; 막 16:20; 히 2:4).

12 ¶ 이 일 뒤에 그분께서 자기 어머니와 자기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시니라. 그들이 거기에 여러 날 있지는 아니하니라. 13 ¶ 유대인들의 유월절이 가까이 오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사

14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자들과 돈 바꾸는 자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는 15 가는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16 비둘기 파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이것들을 여기서 가져가고 내 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하시니 17 그분의 제자들이 기록된바, 주의 집에 대한 열심이 나를 삼켰나이다, 한 것을 기억하더라. 18 ¶ 이에 유대인들이 응답하며 그분께 이르되, 네가 이런 일들을 행하니 우리에게 무슨 표적을 보이느냐? 하매

 

예수께서는 그 모친과 동생들(마 13:55; 막 6:3)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다. 가나는 산지에 있는 마을이며 가버나움은 갈릴리 바닷가에 있는 마을이었다.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에 여러 날 계시지 않으셨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그때는 유대인들의 유월절이 가까웠다. 이 유월절은 예수님의 공적 전도활동 기간 중 첫 번째로 맞는 유월절이었다. 요한복음은 예수께서 이것 외에 세 번 더 유월절을 지나셨음을 증거한다(요 5:1; 6:4; 11:55).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성전을 헐라. 사흘 안에 내가 그것을 일으켜 세우리라, 하시니 20 이에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육년이 걸렸거늘 네가 그것을 사흘 안에 세우겠느냐? 하더라. 21 그러나 그분께서는 성전인 자기 몸을 가리켜 말씀하셨더라.

22 그러므로 그분께서 죽은 자들 로부터 일어나신 뒤에 그분의 제자들 이 그분께서 자기들에게 이것을 말씀 하셨음을 기억하고 성경 기록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23 ¶ 이제 유월절이 되어 그분께서 명절에 예루살렘에 계시매 많은 사람들이 그분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보고 그분의 이름을 믿었으나 24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그들에게 맡기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아셨기 때문이요,

25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을 필요가 없으셨으니 이는 그분께서 사람 속에 있던 것을 아셨기 때문이라. 

예수께서는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머무시면서 여러 표적들, 아마 병자들을 고치시는 일들을 행하셨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하시는 표적들을 보고 그를 믿었다. 기적들은 우리의 믿음을 돕는 보조물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추가적인 기적들이 없어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들을 확인하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표적들을 보고 예수님을 믿었으나, 예수께서는 자신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그가 사람을 아시기 때문이며 또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시므로 사람에  대해 아무의 증거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주의 종들도 이 점에서 예수님을 본받아야 한다. 인간은 다 연약하여 넘어지기 잘하고 변하기 잘한다. 물론 하나님의 일을 위해 기드온 3백명 용사 같은 신실한 일꾼들과 동역자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의 종들은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 예수님을 본받아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사람들이 우리의 일에 동감하며 따른다면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우리를 떠나고 배척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낙심치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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