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은 전에 에베소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고 말했었다(행 18:21). 그는 이제 에베소로 돌아와 어떤 제자들이 믿을 때 성령을 받지 못하였고 성령께서 계심도 듣지 못한 것을 알았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도 받지 않았고 성령을 알지도 못했고 받지도 못했다.
[
3-5절]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로라. 바울이 가로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그 제자들은 확실히 신앙 지식에 있어서 부족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아볼로의 가르침으로 예수님을 알았는지 몰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도리를 확실히 알지 못한 자들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요한의 세례만 받았고 아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에게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고 말했고 그가 곧 예수라고 전했다. 그러자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7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사도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 위에 오셨다. 그 에베소 제자들은 성령을 받은 증거로 방언을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신약시대에 사람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성령을 받는 것은 특권이며 큰 복이다(갈 3:2). 그들의 수는 약 열두 명이었다.
[8-10절]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을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믿지 않고](KJV, NIV)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울은 두 해 동안 말씀을 전했다. 두 해 동안은 안식일이 100번 이상이다. 만일 일주일에 두 번씩 전했다면 그는 200번 이상 설교할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다. 2년 동안의 바울의 말씀 사역을 통해 당시 로마의 한 행정구역인 아시아 지방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널리 전파되었다.
[11-16절]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능력들=기적들]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악령들]도 나가더라.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행한 기적들을 통해 그가 전한 말씀이 진리임을 능력으로 증거하셨다. 사도들이 기적을 행한 것은 그들이 전한 복음이 진리임을 확증하는 표이었다. 히브리서 2:3-4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 뜻을 따라 성령의 나눠주신 것으로써 저희와 함께 증거하셨느니라”고 말하였다.
[17-19절] 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값을 계산한즉 은 5만이나 되더라. [20절]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은 5만은 당시 보통 노동자가 5만 일 동안, 즉 약 137년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매우 큰 금액이었다. 이 사건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어떻게 철저하게 회개했으며 죄악된 일들을 청산했는가를 보여준다. 구원은 회개를 동반한다. 죄의 청산은 회개의 열매이다. 구원받은 자들은 죄악된 일을 버리고 선을 행해야 한다.
[21-22절]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심령으로](원문) 경영[계획]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로마는 당시 로마제국의 수도이다. 바울은 그 즈음에 쓴 고린도전서에서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유하려 함은 내게 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니라”고 말하였다(고전 16:8-9). 그의 2년 3개월의 에베소 전도 사역은 많은 결실을 맺었다.
[23절] 그때쯤 되어 이 도(道)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었던 그때에, 이 말씀으로 인해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다. 진리 운동에는 항상 갈등과 싸움이 있다. 주께서는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고 말씀하셨다(마 10:34). 사람들의 무지함과 사탄과 악령들의 활동으로 인해 이런 갈등과 싸움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소동을 이상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24-27절]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은감실[은 신주 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이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아데미’는 에베소 사람들이 섬기던 신이며 ‘은감실’은 은으로 만든 신주 궤를 가리킨다. 데메드리오가 바울을 대적하여 사람들을 선동한 내용은 두 가지이었다. 첫째는 사람들의 손으로 만든 것들이 신이 아니라고 바울이 전하는 말 때문에 그들의 영업만 천해지고 아데미의 전각이 경홀히 여김이 되고 그의 위엄도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가 되고 자기들의 유족한 생활의 기반이 되는 은 신주 궤 만드는 일이 바울의 말 때문에 쇠잔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자신의 물질적 이익에 손실이 되면 싸우려 한다.
[28-34절]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또 아시아 관원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발명[해명, 변명]하려 하나 저희는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 동안이나 하더니.
에베소 성의 사람들은 데메드리오의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였다. 그의 말은 군중을 분노케 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소동은 확실히 감정적이었다. 사람들 중에는 자기들이 왜 모였는지 알지 못하는 자들도 태반이나 있었다. 군중 심리는 항상 그런 것 같다.
[35-41절]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안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전각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 왔으니 만일 데메드리오와 및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것이 있거든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거든 정식으로 민회[합법적 모임]에서 결단할지라.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騷擾)의 사건으로 책망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가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재료가 없다 하고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서기장은 무리들을 안정시키며 그들이 전각의 물건을 훔쳤거나 아데미 여신을 직접 비방하지 않은 자를 잡아온 것은 정당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어떤 송사할 일이 있으면 정식 재판 절차를 밟아서 해야 할 것이며 이 불법 집회에 대해 책망받을 위험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였다. 그것은 확실히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사도 바울은 석달 동안 에베소 회당에서 담대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강론했고 또 거기서 나와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날마다 말씀을 전했다. 오늘날도 설교자는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고 모든 성도도 담대히 복음을 널리 전해야 한다. 우리는 오직 성경에 증거된 복음을 담대히 전해야 한다.
어떤 믿지 않는 자들은 바울을 비방하였고 또 그의 전도로 인해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으나 서기장의 중재로 그 소요가 진정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때 그 복음을 믿지 않고 거절하고 비방하는 자들이 있을 것을 늘 예상해야 하고 그때 낙심치 말아야 한다.
사도 바울의 사역에는 병이 낫고 악귀가 나가는 일이 있었고 마술사들의 회개가 있었다. 신약교회에서 기적이나 병고침 등은 사도 시대 이후 하나님의 일반적 섭리 방식이 아니지만, 오늘날에도 말씀의 능력은 동일하다. 우리는 사람의 철학이나 기적을 전하지 않고 십자가에 죽으신 구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지만, 그 복음의 말씀이 죄인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됨을 믿어야 한다(고전 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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