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 내가 보매 어린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와서 보라 하더라.](내가 이에 보니)[그런데 보라,] 흰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일곱 인으로 봉해진 책을 취하신 어린양께서 인을 하나씩 떼실 때마다 장래 일이 예언된다. 첫째 인을 떼실 때, 요한은 흰말과 그 탄 자를 보았다. 요한계시록에서 흰색은 좋은 뜻으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본절의 흰말과 그 탄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 혹은 그의 거룩한 심판 사역을 상징하는 듯하다. 그가 면류관을 받고 이기고 또 이기려 한 것은 그의 사역이 승리적임을 말한다.
[3-4절]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붉은 말과 그 탄 자는 전쟁을 상징한다고 보인다. 그가 ‘큰 칼’을 받은 것은 전쟁으로 인한 큰 살육을 뜻할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 볼 수 있는 대량 살상 무기를 예언한 것일지도 모른다. ” 요한계시록에는 본절 외에도 유브라데 강 부근에서 2억의 군사가 동원될 전쟁과(계 9:13-16), 유브라데 강이 말라 동방 왕들이 들어옴으로 세계적 연합군이 형성되어 아마겟돈(므깃도 언덕)에서 마지막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 예언되어 있다(계 16:12-16). 만일 제3차 세계대전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핵무기와 화학-생물학무기들을 동원한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매우 처참한 전쟁이 될 것이다.
[5-6절]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와서 보라] 하기로 (내가 보니) [보라,]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하는)(전통사본은 생략함)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
검은 말과 그 탄 자는 기근을 상징함이 분명하다. 손에 저울을 가진 것은 식량의 배급을 상징하며 그것은 식량이 부족할 것을 뜻한다.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고, 한 되는 보통 사람의 1일분 식량이라고 한다. 하루 품삯으로 한 되의 밀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식량값이 매우 비싼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식량의 큰 부족을 나타낸다. 보리는 밀보다 품질이 낮은 식량이다. 그러나 감람유와 포도주를 해치 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서민들의 기본적 식용품, 의약품, 음료수가 허용됨을 보이는 것 같다.
[7-8절]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와서 보라] 하기로 (내가 보매)(전통사본에는 생략됨) 청황색[창백한 색, 회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陰府)[무덤]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혹은 ‘온역’(BDAG, NASB, NIV)]과 땅의 짐승[짐승들]으로써 죽이더라.
청황색 말과 그 탄 자는 사망을 상징한다. 그의 뒤를 따르는 음부는 무덤을 가리킨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4분의 1은 전쟁과 기근과 사망 혹은 무서운 전염병과 땅의 짐승들로 인해 죽을 것이다. 주의 재림 전에 많은 전염병들이 있을 것이다.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 등은 오늘 시대가 이 세상의 마지막 시대라는 징조라고 보인다.
[9-11절]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죽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伸寃)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죽임을 당하는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어린양께서 다섯째 인을 떼실 때, 사도 요한은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서 탄원하는 것을 보았다. 순교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해’ 죽임을 당한 자들이다. 즉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위해 순교한 자들이다.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의 영혼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셨다. 흰옷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으로 말미암은 성결과 의를 상징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른 동료 종들과 형제들이 순교하기까지 잠시 동안 쉬라고 말씀하셨다. 비록 순교자들의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간청하는 기도가 있었지만 또한 참된 안식도 있을 것이다. ‘잠시 동안’이라는 말은 사람의 시간표의 수천년도 하나님 앞에서는 잠시에 불과함을 보인다(벧후 3:8).
[12-14절]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모직부대]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기우매.
어린양께서 여섯째 인을 떼실 때, 사도 요한은 큰 지진과 천체의 큰 변동을 보았다. 해는 총담같이 검어졌다. ‘총담’은 털실로 짠 거무스름한 부대자루를 가리킨다. 달은 피같이 되고 별들은 무화과나무가 큰 바람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졌다.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갔고 각 산과 섬은 제자리에서 옮겨졌다. 이런 묘사는 극심한 천재지변을 나타낸다. 큰 지진들과 천재지변들은 종말의 한 징조라는 사실이 계시된 것이다.
요한계시록 16:17-20은 일곱째 대접을 쏟을 때 큰 지진이 있어 큰 성 바벨론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또 큰 우박이 있을 것이라고 증거한다. 큰 지진의 힘은 약 1억 8천만 톤의 티엔티(TNT) 폭탄과 같으며, 그것은 1945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사용되었던 원자폭탄의 약 만 배의 위력이라고 한다.
[15-17절]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그의](전통본문)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은 평소에는 담대하고 때때로 교만하기까지 한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마지막 대환난의 날에 두려워 떨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를 피할 곳을 찾기에 급급할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심판 날에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땅을 진동시키시는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고 말했었다(사 2:19). 대환난은 어린양의 진노의 큰 날이다. 이때에 불경건한 자들은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없을 것이다.
이 세상 종말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참된 신앙에 대한 핍박이 있고 순교도 있을 것이며 또 큰 지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징조들을 볼 때 성경의 예언들을 기억하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고 또 고난과 핍박과 순교도 각오하며 역사적 기독교 신앙 곧 성경적 신앙을 굳게 지켜야 한다. 창조자, 섭리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작정하신 일들을 다 이루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성경의 교훈대로 삼위일체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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