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절]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遺傳)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遺傳)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遺傳)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시면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면 부모에게는 안 드려도 괜찮다고 가르쳤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었다. 하나님께 대한 의무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의무를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은 부모를 공경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의 전통과 교훈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폐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겨야 하며 그의 말씀인 성경의 교훈을 순종해야 한다.
[7-9절]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14절]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가로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심은 것마다 내 천부(天父)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하나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것은 결국 뽑힐 것이다. 그는 환난과 시험의 때에 또는 엄격한 진리의 교훈 앞에 뽑힐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지막 심판 때에 뽑힐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바른 말씀의 교훈 앞에 실족하는 자는 그냥 내버려두어야 한다. 그러나 참으로 구원받은 자들은 바른 말씀을 믿고 지키고 실천할 것이다.
[15-20절]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어버려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베드로는 예수께 이 비유를 설명해주시기를 구했다. .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어버려지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카르디아 kardiva heart)은 인격의 중심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신 6:5).
[21-22절]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두로와 시돈 지방은 이스라엘 북서쪽 국경지역으로 원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기로 약속된 땅이었다(수 13:6). 주께 나아와 귀신 들린 자기 딸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소리친 가나안 여자는, 마가복음 7:26에 보면, 헬라인이었고 수로보니게 족속이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을 신적 메시아로 믿었다고 보인다. 그는 예수님을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불렀고 두 번 더 그를 ‘주여’라고 불렀다(25, 27절). ‘주여’라는 말은 신적 호칭이며 ‘다윗의 자손’은 메시아라는 뜻이다. 그의 딸은 귀신으로 인한 정신적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부족한 자로 여기며 예수께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간구하였다.
[23-26절]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7-28절]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그 여인은 자존심이 상할 만도 한대 자신이 이방 죄인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 같은 은혜라도 주시기를 간구했다. 그 여자는 마침내 응답을 얻었다. 주께서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시자, 바로 그 시각 그의 딸이 고침을 받았고 건강의 회복을 얻었다.
[29-31절]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큰 무리가 절뚝발이와 불구자와 소경과 벙어리와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두매 고쳐주시니 벙어리가 말하고 불구자가 건전하고 절뚝발이가 걸으며 소경이 보는 것을 무리가 보고 기이히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예수님의 사역은 사람들의 회개와 죄사함의 영혼 구원에 있었지만, 사람들은 육신적 질병들에 더 관심이 있었다. 그들은 절뚝발이, 불구자, 소경, 벙어리 등 각종 병자들을 데려와 예수님의 발 앞에 두었고, 예수께서는 그 병자들도 다 고쳐주셨다. 벙어리는 말하고 불구자는 건전하게 되고 절뚝발이는 걸으며 소경은 보게 되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복음서들의 증거를 통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확신해야 하며 그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과 영생의 구원을 얻어야 한다.
[32-33절]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가라사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제자들이 가로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의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무리들은 이미 사흘 동안이나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심취해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사흘 동안이나 그 광야에 거할 수 있었는지 놀랍다. 먹을 것은 다 떨어지고 육신의 힘도 다 떨어졌을 것이다. 그냥 해산하면 길에서 기진할 자들이 있을 정도이었다. 이때 예수께서 그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다. 그는 단순히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을 위해 이 두 번째 떡 기적을 행하신 것이 아니고, 주와 함께 사흘이나 있었던 무리들을 위해 행하셨던 것이다.
[34-36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가로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37-39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자는 여자와 아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무리를 흩어 보내시고 배에 오르사 마가단[막달라](전통본문) 지경에 가시니라.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다. 그는 가나안 여인의 딸에게서 귀신을 쫓아주셨고 각종 질병에 걸린 자들을 고쳐주셨고,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로 4천명 이상을 먹이셨다. 그는 확실히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다.
무슨 문제든지 겸손히, 간절히 주께 구하는 자는 도우심을 얻을 것이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며 문제의 해답이다. 가나안 여인은 자존심을 버리고 겸손히 주께 나아와 간구함으로 딸의 병을 고침받았다. 우리는 무슨 일이나 자존심을 버리고 겸손히 주께 간구해야 한다.
구원과 성화는 외적 기적보다 더 중요하다. 하나님의 뜻은 택자들의 중생(重生)과 성화(聖化)이다. 2천년 기독교 역사는 그 일이 기적을 통해서가 아니고 성경말씀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증거한다. 우리는 기적을 구하지 말고 회개와 믿음과 순종과 성화를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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