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선지자의 생도의 아내 중에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채주(債主)가 이르러 나의 두 아이를 취하여 그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2-7절]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빌리라]. 빈 그릇을 빌되[빌리되] 조금 빌지[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여인이 물러가서 그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저희는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들이 가로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고한대 저가 가로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8-10절]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懇勸)하여[간절히 권하여] 음식을 먹게 한 고로 엘리사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여인이 그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에게로 지나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 하였더라.
[11-13절]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서 누웠더니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곧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저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생각이 주밀하도다(카라드트 엘레누 엣-콜-하카라다)[네가 우리를 위하여 모든 배려로 배려하였도다](BDB, KJV, NASB).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왕에게나 군대장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여인이 가로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하나이다 하니라.
[14-16절] 엘리사가 가로되 그러면 저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꼬?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가로되 다시 부르라.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엘리사가 가로되 돐[돌]이 되면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여인이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17-20절]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돐[돌]이 돌아오매 엘리사의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그 아이가 저으기 자라매 하루는 곡식 베는 자에게 나가서 그 아비에게 이르렀더니 그 아비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는지라.
그 아비가 사환에게 명하여 그 어미에게로 데려가라 하매 곧 어미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미의 무릎에 앉았다가 죽은지라.
[21-25절] 그 어미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 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와서 그 남편을 불러 이르되 청컨대 한 사환과 한 나귀를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갔다가 돌아오리이다. 그 남편이 가로되 초하루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어늘 그대가 오늘날 어찌하여 저에게 나아가고자 하느뇨? 여인이 가로되 평안이니이다. 이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몰아 앞으로 나아가라. 내가 말하지 아니하거든 나의 달려가기를 천천하게 하지 말라 하고 드디어 갈멜산으로 가서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25-28절] . . .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저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너는 달려가서 저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네 남편이 평안하냐? 아이가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니 여인이 대답하되 평안하다 하고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저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가로되 가만 두라. 그 중심에 괴로움이 있다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여인이 가로되 내가 내 주께 아들을 구하더이까? 나를 속이지 말라고 내가 말하지 아니하더이까?
[29-31절
]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아이의 어미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엘리사가 이에 일어나 여인을 좇아가니라. 게하시가 저희의 앞서 가서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에 놓았으나 소리도 없고 듣는 모양도 없는지라.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아 가로되 아이가 깨지 아니하였나이다.
[32-35절] 엘리사가 집에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었는데 자기의 침상에 눕혔는지라. 들어가서는 문을 닫으니 두 사람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아이의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 입에, 자기 눈을 그 눈에, 자기 손을 그 손에 대고 그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번 이리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하고 눈을 뜨는지라.
[36-37절]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서 저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부르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가로되 네 아들을 취하라.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38-44절, 국과 떡의 기적
[38-41절]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생도가 엘리사의 앞에 앉은지라.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큰 솥을 걸고 선지자의 생도들을 위하여 국을 끓이라 하매 한 사람이 채소를 캐러 들에 나가서 야등덩굴을 만나 그것에서 들외를 따서 옷자락에 채워 가지고 돌아와서 썰어 국 끓이는 솥에 넣되 저희는 무엇인지 알지 못한지라. 이에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였더니 무리가 국을 먹다가 외쳐 가로되 하나님의 사람이여, 솥에 사망의 독이 있나이다 하고 능히 먹지 못하는지라. 엘리사가 가로되 그러면 가루를 가져오라 하여 솥에 던지고 가로되 퍼다가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하매 이에 솥 가운데 해독(害毒)이 없어지니라.
[42-44절] 한 사람이 바알살리사에서부터 와서 처음 익은 식물 곧 보리떡 20과 또 자루에 담은 채소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린지라. 저가 가로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그 사환이 가로되 어찜이니이까? 이것을 100명에게 베풀겠나이까 하나 엘리사는 또 가로되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 무리가 먹고 남으리라 하셨느니라. 저가 드디어 무리 앞에 베풀었더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다 먹고 남았더라.
*본문은 떡 기적을 증거한다. ‘채소’라는 원어(카르멜)는 ‘새 곡식 이삭들’이라는 뜻이다(BDB, NASB, NIV). 거기서 훈련받고 있던 선지 생도들이 100명이나 되었는데, 보리떡 20개는 그들을 위해 너무 부족한 음식이었다. 그러나 엘리사를 통해 주신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그들은 다 먹고 남았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선지 생도들을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비상하게 돌보셨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흉년을 견디게 하신다. 엘리야 때에도 3년간이나 흉년이 있었다. 그때도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머물게 하시면서 까마귀들을 사용하셔서 떡과 고기를 가져오게 하셨다. 또 그 시냇물이 다 말랐을 때는 하나님께서 그 선지자를 시돈 땅에 속한 사르밧의 한 과부에게로 가게 하셔서 거기서 거하게 하셨다. 엘리사 때에 흉년이 들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선지 생도들을 굶지 않게 하셨다. 세상에는 때때로 기근이 있다. 우리는 기근의 때에 하나님을 굳게 의지해야 한다. 다윗은 시편 33:19에서, “[하나님께서] 저희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저희를 기근 시에 살게 하시는도다”고 증거하였다. 우리는 기근 때에도 견디며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망의 독이라도 피하게 하신다. 그들이 국에 넣었던 야등덩굴에 달린 들외에 사망의 독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그 죽음의 독을 제거해주셨다. 오늘날 우리는 그런 기적을 구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위험한 일을 막아주시고 빠르게 의학적 조치를 받게 하신다고 믿는다. 시편 91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극한 염병”에서 건지시므로 우리는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을 두려워 아니하리라고 말했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으며 그가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셨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다(마 10:29-31).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떡 20개를 가지고 100명의 선지 생도들이 먹고 남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넉넉하게 공급하시는 자이시다. 다윗은 시편 23:1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고 고백하였고, 또 시편 34:9-10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찾는 자가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라고 말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엘리사보다 크신 분이시다. 그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성령으로 우리 개인과 교회 속에 영원히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하는 모든 것에 넘치도록 하신다(엡 3:20).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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