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life365(주신삶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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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장: 베냐민과 나머지 6지파의 기업

[18:1-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 회막을 세웠으니 그 땅이 이미 그들의 앞에 돌아와 복종하였음이나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기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자가 오히려 일곱 지파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취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너희는 매 지파에 3인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 기업에 상당하게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그들이 그 땅을 일곱 부분에 나누되 유다는 남편 자기 경내에 거하고 요셉의 족속은 그 북편 자기 경내에 거한즉 그 남은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이곳 내게로 가져올지니 내가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으리라. 레위 사람은 너희 중에 분깃이 없나니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이 그들의 기업이 됨이며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저편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받았나니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이니라.

여호수아 11장과 14장 끝에 전쟁이 그쳤다고 기록하였지만(11:23; 14:15), 가나안 땅 분배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요단강 동쪽의 땅은 이미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었고 요단강 서쪽의 가나안 땅도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는 기업을 얻었으나, 아직 일곱 지파는 땅의 분배를 얻지 못한 상태이었다. 그들은 기업의 땅 분배를 받고 그 경계를 확정하여야 했다. 그들이 지체한 것은 믿음이 적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여호수아는 그들을 권면하며 보내어 남은 땅의 지도를 그려오게 하였다.

[8-10절] 그 사람들이 일어나 떠나니 여호수아가 땅을 그리러 가는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여기 실로에서 여호와 앞에서 너희를 위하여 제비 뽑으리라.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으로 두루 다니며 성읍들을 따라서 일곱 부분으로 책에 그리고 실로 진에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나아오니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더라.

여호수아는 그려온 땅을 분배하여 제비 뽑아 나누게 하였다.

[11-28절]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 그 북방 경계는 요단에서부터 여리고 북편으로 올라가서 서편 산지를 넘어서 또 올라가서 벧아웬 황무지에 이르며 또 그 경계가 거기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편에 이르나니 루스는 곧 벧엘이며 또 그 경계가 아다롯 앗달로 내려가서 아래 벧 호론 남편 산 곁으로 지나고 벧 호론 앞 남편 산에서부터 서방으로 돌아 남편으로 향하여 유다 자손의 성읍 기럇 바알 곧 기럇 여아림에 이르러 끝이 되나니 이는 서방 경계며, 남방 경계는 기럇 여아림 끝에서부터 서편으로 나아가 넵도아 물 근원에 이르고 르바임 골짜기 북편 힌놈의 아들 골짜기 앞에 있는 산 끝으로 내려가고 또 힌놈의 골짜기로 내려가서 여부스 남편에 이르러 엔 로겔로 내려가고 또 북향하여 엔 세메스로 나아가서 아둠밈 비탈 맞은편 글릴롯으로 나아가서 르우벤 자손 보한의 돌까지 내려가고 북으로 아라바 맞은편을 지나 아라바로 내려가고 또 북으로 벧 호글라 곁을 지나서 요단 남단에 당한 염해의 북편 해만이 그 경계의 끝이 되나니 이는 남편 경계며, 동방 경계는 요단이니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의 사면 경계이었더라. 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들은 여리고와 벧 호글라와 에멕 그시스와 벧 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벧엘과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그발 암모니와 오브니와 게바니 12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미스베와 그비라와 모사와 레겜과 이르브엘과 다랄라와 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이니 14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이는 베냐민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었더라.

베냐민 지파는 유다 지파와 요셉 곧 에브라임 지파의 중간에 위치한 땅을 얻었고 거기에는 여리고, 벧엘, 오브라, 게바, 기브온, 라마, 미스베, 여부스 즉 예루살렘 등 26성읍들이 포함되었다.

[19:1-9]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그 얻은 기업은 브엘세바 곧 세바와 몰라다와 하살 수알과 발라와 에셈과 엘돌랏과 브둘과 호르마와 시글락과 벧 말가봇과 하살수사와 벧 르바옷과 사루헨이니 13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또 아인과 림몬과 에델과 아산이니 네 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며, 또 남방 라마 곧 바알랏 브엘까지 이 성들을 둘러 있는 모든 촌락이니, 이는 시므온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이라.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얻음이었더라.

므온 지파는 유다 자손의 기업 중 남쪽에서 기업을 얻었다. 그것은 유다 지파의 기업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시므온 지파의 성들은 브엘세바, 시글락 등 18성읍들을 포함하였다.

[10-16절] 셋째로 스불론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의 경계는 사릿에 미치고 서편으로 올라가서 마랄라에 이르러 답베셋에 미치고 욕느암 앞 시내에 미치며 사릿에서부터 동편으로 돌아 해 뜨는 편을 향하고 기슬롯 다볼의 경계에 이르고 다브랏으로 나가서 야비아로 올라가고 또 거기서부터 동편으로 가드 헤벨을 지나 엣 가신에 이르고 네아까지 연한 림몬으로 나아가서 북으로 돌아 한나돈에 이르고 입다엘 골짜기에 이르러 끝이 되며 또 갓닷과 나할랄과 시므론과 이달라와 베들레헴이니 모두 12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스불론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스불론 지파는 가나안 땅 북부 즉 갈릴리 지방에서 기업을 얻었고, 아셀과 납달리 지파 기업의 남쪽으로 가드헤벨 등 12성읍들이었다.

[17-23절] 넷째로 잇사갈 곧 잇사갈 자손을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지경 안은 이스르엘과 그술롯과 수넴과 하바라임과 시온과 아나하랏과 랍빗과 기시온과 에베스와 레멧과 언간님과 엔핫다와 벧 바세스며 그 경계는 다볼과 사하수마와 벧 세메스에 미치고 그 끝은 요단이니 모두 16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잇사갈 자손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잇사갈 지파는 스불론 지파 기업의 동남쪽, 므낫세 지파 기업의 북동쪽에 기업을 얻었고, 이스르엘, 수넴, 다볼 등 16성읍들이었다.

[24-31절] 다섯째로 아셀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지경 안은 헬갓과 할리와 베덴과 악삽과 알람멜렉과 아맛과 미살이며 그 경계의 서편은 갈멜에 미치며 시홀 림낫에 미치고 꺾여 해 돋는 편을 향하여 벧 다곤에 이르며 스불론에 달하고 북편으로 입다 엘 골짜기에 미쳐서 벧에멕과 느이엘에 이르고 가불 좌편으로 나가서 에브론과 르홉과 함몬과 가나를 지나 큰 시돈까지 이르고 돌아서 라마와 견고한 성읍 두로에 이르고 돌아서 호사에 이르고 악십 지방 곁 바다가 끝이 되며 또 움마와 아벡과 르홉이니 모두 22성읍과 그 촌락이라. 아셀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아셀 지파는 스불론 북서쪽에 22성읍들을 기업으로 얻었다.

[32-39절] 여섯째로 납달리 자손을 위하여 납달리 자손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경계는 헬렙과 사아난님의 상수리나무에서부터 아다미 네겝과 얍느엘을 지나 락굼까지요 그 끝은 요단이며 서편으로 돌아 아스놋 다볼에 이르고 그곳에서부터 나가 훅곡에 이르러는 남은 스불론에 접하였고 서는 아셀에 접하였으며 해 돋는 편은 유다에 달한 요단이며 그 견고한 성읍들은 싯딤과 세르와 함맛과 락갓과 긴네렛과 아다마와 라마와 하솔과 게데스와 에드레이와 엔 하솔과 이론과 믹다렐과 호렘과 벧 아낫과 벧 세메스니 모두 19성읍이요 또 그 촌락이라. 납달리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납달리 지파는 아셀 지파의 동쪽, 스불론 지파의 북동쪽에 19성읍들을 기업으로 얻었다.

[40-48절] 일곱째로 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의 지경은 소라와 에스다올과 이르세메스와 사알랍빈과 아얄론과 이들라와 엘론과 딤나와 에그론과 엘드게와 깁브돈과 바알랏과 여훗과 브네브락과 가드 림몬과 메얄곤과 락곤과 욥바 맞은편 경계까지라. 그런데 단 자손의 지경이 더욱 확장되었으니 이는 단 자손이 올라가서 레센을 쳐서 취하여 칼날로 치고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음이라. 그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서 레센을 단이라 하였더라. 단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얻은 기업은 이 성읍들과 그 촌락이었더라.

단 지파는 유다의 북서쪽에 기업을 얻었고, 소라, 에스다올, 에그론 등의 성읍을 포함했고, 또 가나안 땅의 가장 북쪽에 있는 레센이라는 성읍을 취했고 그 이름을 단이라 고쳐 불렀다.

[49-51절] 이스라엘 자손이 그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되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의 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였었더라.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실로에서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아 나눈 기업이 이러하니라. 이에 땅 나누는 일이 마쳤더라.

여호수아는 그 일곱 지파들을 위해 실로의 회막 문 앞, 즉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땅 나누는 일이 마쳤다(수 18:10; 19:51). 

20장: 도피성

[1-6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모세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택정하여 부지중 오살(誤殺)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 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그 성읍들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고를 고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받아 성읍에 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하게 하고 피의 보수자가 그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였음이라. 그 살인자가 회중의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나 당시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가 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그 성읍의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모세의 율법과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도피성에 대한 법은 독특한 규정이다. 이 법은 출애굽기 21:13에 처음 암시되었고 민수기 35장에 자세히 규정되었고 신명기 19:1-7에도 같은 법이 다시 설명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모세의 율법에 규정된 대로 도피성을 구별하였다.

도피성은 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의 보복을 피할 수 있게 한 성읍이었다. 3절에 ‘부지중 오살한 자’라는 원문은 ‘실수로(비쉐가가) 부지중(비벨리 다아스) 사람을 죽인 자’라는 뜻이다. 5절과 9절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의 행위는 고의적으로 죽인 자의 행위와 그 성격이 다르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는 잘못을 하기는 한 것이지만, 사형을 시킬 만큼 악한 자는 아니다. 그런데 그로 인해 죽은 사람의 가족이 그에게 감정적 보복을 하려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보복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한 법이 도피성에 대한 법인 것이다.

그곳으로 피한 사람은 그 성문에서 그 성읍 장로들에게 그의 사고에 대해 고하고 장로들은 그에게 그 성읍의 한 곳을 그에게 주어 그가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기까지 그곳에 거하게 하였다. 그 재판은 아마 그가 본래 살던 성에서나 그가 실수로 사람을 죽였던 그 성에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민수기 35:24-25는 “회중이 친 자와 피를 보수(報讎)하는[보수하려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하여 피를 보수하는[보수하려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거기 거할 것이니라”고 말한다. 그가 그 재판에서 그 사고가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판정되면 그는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곳에서 어느 기간 동안 살 수 있었다. 그것은 일종의 금고 상태와 같았다.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는 그가 그 성읍을 떠나서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만일 그가 그 성밖에 나갔다가 죽임을 당하면 그것은 그 자신의 책임이 될 것이다.

[7-9절] 무리가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구별하였고 또 여리고 동 요단 저편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택하였으니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을 위하여 선정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 살인한 자로 그리로 도망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니라.

도피성의 용도로 여섯 개의 성읍들이 구별되었다. 그 성들은 요단강 동쪽에서 3개, 요단강 서쪽에서 3개이었는데, 요단강 서쪽에서는 북쪽에서부터 납달리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이었고, 요단강 동쪽에서는 북쪽에서부터 보면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이었다. 갓 지파의 일부(아로엘, 디본 등)는 르우벤 지파보다 남쪽에 있었다고 보인다.

이 여섯 개의 성읍들은 다 레위인들이 받은 48개의 성읍들 중에 속한 것이었다(수 21:13, 21, 27, 32, 36, 38; 민 35:6-7). 도피성들은 요단강 동쪽과 서쪽에서 북부와 중부와 남부에 두루 흩어져 있어서 실수로 살인한 자들이 쉽게,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배려되었고, 레위인들은 비교적 경건한 자들이었기 때문에 다른 지파들의 성들보다 공의로운 배려를 기대할 수 있었다. 신명기 19:8-9에는, 후에 영토가 더 확장되면 3개의 성읍들을 더 추가하라는 명령도 있다.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그 경내에 우거하는 이방인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민수기 35:15는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우거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무릇 그릇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고 규정하였다. 본문 9절도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을 위하여 선정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 살인한 자로 그리로 도망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니라”고 기록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법을 통해 이방인들에 대한 그의 배려도 증거하셨다.

도피성에 대한 법의 중요한 점은 살인에 대한 구별이다. 살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고의적 살인이 있고 실수로 하는 살인이 있다. 이 둘은 구별해서 처벌되어야 했다. 출애굽기 21:12-14는,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만일 사람이 계획함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 손에 붙임이면 내가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고 말했다.

민수기 35장에 보면, 고의적 살인은 예를 들어 이웃을 미워하여 손으로나 돌이나 나무나 철 연장으로 쳐서 죽인 경우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살인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하셨다. 왜냐하면 생명은 존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수로, 부지중 사람을 죽인 경우가 있다. 민수기 35장에는 우연히 밀치거나 우연히 돌이나 연장을 던지다가 사람을 죽인 경우를 예로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도 잘못이기는 하지만, 사형에 해당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죽은 자의 가족은 감정을 가지고 그에게 보복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살인자는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었다.

도피성에 도피한 살인자는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에서 거하다가 그 후에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것은 금고 상태와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유배나 귀양 같은 형벌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함을 얻는 것이요 은신처를 가지는 것이었다.

여러 주석가들은 이 규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예표한다고 보았다.8) 대제사장의 죽음은 대제사장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예표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로 말미암는 속죄는 죄인의 죄를 씻고 그를 자유케 한다. 그 살인자의 잘못은 용서함을 얻고 이제 자유로이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도피성으로 구별된 여섯 개의 성 이름도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합해 보인다. 게데스(케데쉬)는 ‘거룩하다’는 뜻을 가진다. 우리의 도피성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거룩한 처소이시다. 세겜(쉐켐)은 ‘어깨’라는 뜻이다. 대제사장이 어깨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보석을 두었듯이(출 28:9, 1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그의 어깨에 두셨다. 헤브론은 ‘교통, 연합’이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합시키시고 교제케 하신다. 베셀(베체르)은 ‘금광석’ 혹은 ‘요새’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보배시요 우리의 요새이시다. 라못(라모스)은 ‘고지(高地)’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산성이시다. 골란은 아마 ‘기쁨’이라는 뜻을 가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기쁨이시다.

도피성은 실수로 살인한 사람들의 유일한, 안전한 피난처이었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의 유일한, 안전한 피난처이시다(롬 8:1). 도피성은 요단강 동서쪽에 세 개씩 북부, 중부, 남부에 걸쳐 있었고 실수로 살인한 사람이 쉽게 달려가 피할 수 있는 성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이 쉽게 달려가 피할 수 있는 구주이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을 것이다(롬 10:13). 도피성은 이방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구별 없이 구주이시다(롬 3:29-30). 그러나 죄인이 도피성을 벗어나면 보호함을 잃고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면 구원을 잃을 수밖에 없다.

21장: 레위인의 성읍, 하나님의 신실하심

[1-3절] 때에 레위 사람의 족장들이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사 우리의 거할 성읍들과 우리의 가축 먹일 그 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었나이다 하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아래 성읍들과 그 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4-6절] 그핫 가족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13성읍을 얻었고, 그 남은 그핫 자손들은 에브라임 지파의 가족과 단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열 성읍을 얻었으며,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의 가족들과 아셀 지파와 납달리 지파와 바산에 있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제비대로 13성읍을 얻었더라.

[7-12절] 므라리 자손들은 그 가족대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스불론 지파 중에서 12성읍을 얻었더라.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들이 이러하니라.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레위 자손 중 그핫 가족들에 속한 아론 자손이 첫째로 제비 뽑혔으므로 아낙의 아비 아르바의 성읍 유다 산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그 사면 들을 그들에게 주었고 오직 그 성읍의 밭과 촌락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어 소유가 되게 하였더라.

[13-19절] 제사장 아론 자손에게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헤브론과 그 들이요 또 립나와 그 들과 얏딜과 그 들과 에스드모아와 그 들과 홀론과 그 들과 드빌과 그 들과 아인과 그 들과 윳다와 그 들과 벧 세메스와 그 들이니 이 두 지파에서 아홉 성읍을 내었고, 또 베냐민 지파 중에서는 기브온과 그 들과 게바와 그 들과 아나돗과 그 들과 알몬과 그 들 곧 네 성읍을 내었으니 제사장 아론 자손의 성읍이 모두 13성읍과 그 들이었더라.

[20-26절] 그 남은 레위 사람 그핫 자손의 가족 곧 그핫 자손에게는 제비 뽑아 에브라임 지파 중에서 그 성읍들을 주었으니 곧 살인자의 도피성 에브라임 산지 세겜과 그 들이요 또 게셀과 그 들과 깁사임과 그 들과 벧 호론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또 단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엘드게와 그 들과 깁브돈과 그 들과 아얄론과 그 들과 가드 림몬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또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다아낙과 그 들과 가드 림몬과 그 들이니 두 성읍이라. 그핫 자손의 남은 가족의 성읍이 모두 열과 그 들이었더라.

[27-33절] 레위 가족의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므낫세 반 지파 중에서 살인자의 도피성 바산 골란과 그 들을 주었고 또 브에스드라와 그 들을 주었으니 두 성읍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서는 기시온과 그 들과 다브랏과 그 들과 야르뭇과 그 들과 언 간님과 그 들을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아셀 지파 중에서는 미살과 그 들과 압돈과 그 들과 헬갓과 그 들과 르홉과 그 들을 주었으니 네 성읍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서는 살인자의 도피성 갈릴리 게데스와 그 들을 주었고 또 함못 돌과 그 들과 가르단과 그 들을 주었으니 세 성읍이라. 게르손 사람이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이 모두 13성읍과 그 들이었더라.

[34-40절] 그 남은 레위 사람 므라리 자손의 가족들에게 준 것은 스불론 지파 중에서 욕느암과 그 들과 가르다와 그 들과 딤나와 그 들과 나할랄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서 준 것은 베셀과 그 들과 야하스와 그 들과 그데못과 그 들과 므바앗과 그 들이니 네 성읍이요, 갓 지파 중에서 준 것은 살인자의 도피성 길르앗 라못과 그 들이요 또 마하나임과 그 들과 헤스본과 그 들과 야셀과 그 들이니 모두 네 성읍이라. 이는 레위 가족의 남은 자 곧 므라리 자손이 그 가족대로 얻은 성읍이니 그 제비 뽑아 얻은 성읍이 12성읍이었더라.

[41-42절] 레위 사람의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 중에서 얻은 성읍이 모두 48성읍이요 또 그 들이라. 이 각 성읍의 사면에 들이 있었고 모든 성읍이 다 그러하였더라.

본장은 레위인들에게 거할 성읍들과 그 들을 주었다는 것을 기록한다. 그 성읍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 속했던 것들이었는데 모두 48성읍들과 그 사면 들이었다. 그 중 그핫 자손 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을 위해 13성읍들, 나머지 그핫 자손들을 위해 10성읍들이며, 게르손 자손들을 위해 13성읍들, 므라리 자손들을 위해 12성읍들이었다.

[43-45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맹세하사 주마 하신 온 땅을 이와 같이 이스라엘에게 다 주셨으므로 그들이 그것을 얻어 거기 거하였으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사방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 모든 대적이 그들을 당한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이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얻는 과정에는 많은 난관들이 있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내용은 약 700년이 지난 후에야 이루어졌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왕 바로의 권세로부터 건져내는 것도 심히 어려운 일이었다. 애굽에서 나온 후에도 홍해의 난관, 백성들의 불평과 불신앙, 고라 일당의 반역, 모압 여자들과의 음행 등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고, 또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도 많은 전쟁들을 수행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열조들에게 약속하신 바를 다 이루셨다. 그는 그들에게 안식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하신 바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여주셨고, 그 모든 대적들 중에 그들을 당한 자는 하나도 없었다. 45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모든 선한 말씀 중 한 말씀도 실패치 않고 다 이루어졌더라].”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도 실패치 않고 다 이루어진다. 

22장: 세 지파가 큰 단을 만듦

[1-12절] 그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 반 지파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일에 내 말을 너희가 청종하여 오늘날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그 책임(미쉬메렛)[명령]을 지키도다. 이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편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 크게 삼가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명령과 율법을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붙들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 하고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축복하여 보내매 그들이 자기 장막으로 갔더라. 므낫세 반 지파에게는 모세가 바산에서 기업을 주었고 기타 반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요단 이편 서편에서 그 형제 중에서 기업을 준지라. 여호수아가 그들을 그 장막으로 돌려보낼 때에 그들에게 축복하고 일러 가로되 너희는 많은 재산과 심히 많은 가축과 은, 금, 동, 철과 심히 많은 의복을 가지고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의 대적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 하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신 대로 얻은 땅 곧 그 소유지 길르앗으로 가니라.

여호수아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 장정들이 모세와 자신의 명령을 다 지키고 순종했고 여러 날 동안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켰다고 말한 후 그들에게 크게 삼가 모세의 율법을 지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고 그를 붙들고 마음을 다해 그를 섬기라고 권면하고 그들을 축복하고 돌려보냈다. 그는 또 그들에게 그들이 얻은 많은 전쟁 노획물을 그들의 형제들과 나누라고 말했다.

[10-12절]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단을 쌓았는데 볼만한 큰 단이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들은즉 이르기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의 맨 앞편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편에 단을 쌓았다 하는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

그 세 지파 장정들은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다가 요단강을 건너기 전 언덕에 큰 단을 만들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소식을 듣고 근심하며 총회로 모였다. 그들의 행위는 덕스럽지 못했고 다른 지파 사람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만했다. 그들은 다른 지파 사람들과 의논한 후 그 일을 했어야 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실로에 모여 그 세 지파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해 그들과 싸우러 가려 했다. 물론 그것은 오해이었고 그들의 판단은 성급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았다면, 동족들 간에 큰 전쟁이 일어날 뻔하였다.

[13-20절] 이스라엘 자손이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길르앗 땅으로 보내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를 보게 하되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방백씩 열 방백을 그와 함께 하게 하니 그들은 각기 이스라엘 천만인 중 족속의 두령이라. 그들이 길르앗 땅에 이르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아가서 그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하나님께 범죄하여 오늘날 여호와를 좇는 데서 떠나서 자기를 위하여 단을 쌓아 여호와를 거역하고자 하느냐? 브올의 죄악으로 인하여 여호와의 회중에 재앙이 내렸으나 오늘날까지 우리가 그 죄에서 정결함을 얻지 못하였거늘 그 죄악이 우리에게 부족하여서 오늘날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좇지 않고자 하느냐? 너희가 오늘날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그런데 너희 소유지가 만일 깨끗지 아니하거든 여호와의 성막이 있는 여호와의 소유지로 건너와 우리 중에서 소유를 취할 것이니라. 오직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단 외에 다른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지 말며 우리에게도 패역하지 말라. 세라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에 대하여 범죄하므로 이스라엘 온 회중에 진노가 임하지 아니하였었느냐? 그 죄악으로 망한 자가 그 사람뿐이 아니었느니라.

사실 확인을 위해 파송된 조사단장인 비느하스는 그들에게 너희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 좇는 데서 떠나서 자기를 위해 단을 쌓아 여호와를 배반하고자 하느냐고 말하였다. 그는 브올의 죄와 아간의 죄를 상기시켰다. 브올의 죄는 모압 평지 싯딤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한 것을 가리킨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징벌하심으로 염병으로 24,000명이 죽었었다(민 25:1-3).

[21-29절]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이스라엘 천만인의 두령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엘 엘로힘 예호와)[신들의 신이신 여호와](마소라 본문의 액센트들에 근거한 읽기),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엘 엘로힘 예호와)[신들의 신이신 여호와]께서 아시나니 이스라엘도 장차 알리라. 이 일이 만일 여호와께 패역함이거나 범죄함이거든 주는 오늘날 우리를 구원치 마시옵소서. 우리가 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좇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혹시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혹시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어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예박케쉬)[심사하시옵소서]. 우리가 목적이 있어서 주의하고 이같이 하였노라. 곧 생각하기를 후일에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 르우벤 자손 갓 자손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으로 경계를 삼으셨나니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느니라 하여 너희 자손이 우리 자손으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그치게 할까 하여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제 한 단 쌓기를 예비하자 하였노니 이는 번제를 위함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함도 아니라. 우리가 여호와 앞에서 우리 번제와 우리 다른 제사와 우리 화목제로 섬기는 것을 우리와 너희 사이와 우리의 후대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할 뿐으로서 너희 자손으로 후일에 우리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분의가 없다 못하게 하려 함이로라. 우리가 말하였거니와 만일 그들이 후일에 우리에게나 우리 후대에게 이같이 말하면 우리가 말하기를 우리 열조가 지은 여호와의 단 모형을 보라. 이는 번제를 위한 것도 아니요 다른 제사를 위한 것도 아니라. 오직 우리와 너희 사이에 증거만 되게 할 뿐이라.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단 외에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고 오늘날 여호와를 좇음에서 떠나려 함은 결단코 아니니라 하리라.

세 지파 사람들은 비느하스와 이스라엘 조사단에게 자신들이 단을 만든 것이 하나님을 떠나 배역함이 아니고 어떤 목적이 있어서 행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그들이 그 단을 만든 목적이 단순히 이스라엘 자손과 그들 사이에 증거가 되게 하여 훗날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 자손들에게 ‘너희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상관이 없다. 요단강이 너희와 우리 사이의 경계선이다. 너희는 우리 하나님 안에 참여하지 못한다’라고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가 번제나 소제나 다른 제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성막 앞에 있는 단 외에 단을 쌓음으로 여호와께 패역하고 오늘날 여호와를 좇음에서 떠나려 함은 결단코 아니니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동족을 배반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훗날에 이스라엘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이 부정될까봐 염려한 것이다. 그들이 그 단을 만든 것은, 비록 덕스럽게 행하지는 못했지만, 믿음으로 한 것이었다.

[30-34절]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한 회중의 방백 곧 이스라엘 천만인의 두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오늘날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을 아노니 이는 너희가 이 죄를 여호와께 범치 아니하였음이라. 너희가 이제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고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와 방백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떠나 길르앗 땅에서 가나안 땅에 돌아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러 회보하매 그 일이 이스라엘 자손을 즐겁게 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의 거하는 땅에 가서 싸와[국한문, ‘싸워’] 그것을 멸하자 하는 말을 다시 하지 아니하였더라.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단을 엣이라 칭하였으니 우리 사이에 이 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비느하스와 이스라엘 회중의 대표자들은 세 지파 사람들의 말을 듣고 좋게 여겼다. 비느하스는 그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중에 계신 줄 아노라’고 말했다. 비느하스는 돌아와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보고했고, 그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온 회중도 즐거워했다. 큰 시험거리가 잘 해결되었고 큰 오해가 잘 풀렸다. 하마터면 큰 싸움이 일어날 뻔한 일이 평안하고 은혜스럽게 잘 마무리되었다.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무슨 좋은 일이든지 덕스럽게 행하여야 한다. 세 지파 사람들은 좋은 의도로 단을 만들었지만, 오해를 주는 방식으로 행했다. 그들은 먼저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나 회중의 동의를 구하고 행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덕스럽게 행한다는 것은 남에게 오해나 해를 주지 않고 유익을 주도록 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범사에 덕스럽게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남에게 오해를 주는 방식으로 행해서는 안될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남의 말이나 행동을 오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단 동편으로 보내진 세 지파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범죄했다고 오해하였고 그들과 싸우려 하였다. 사람이 생각을 잘못하면 말과 행동도 잘못되어진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의 말과 행동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세상에는 잘못된 말들도 많이 있다. 어리석은 자는 아무 말이나 다 믿지만, 지혜로운 자는 사람의 말들을 분별하며 꼭 믿어야 할 바만 믿는다.

셋째로,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배역하고 배반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세 지파 사람들에 대해 염려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했을까봐이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섬기며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붙들며 그를 섬기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모든 명령과 교훈, 즉 지금 신구약 66권의 성경책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말씀을 다 믿고 힘써 지켜야 하고 모든 악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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