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life365(주신삶에 감사하자)

728x90

[1-4절] 벨사살 왕이 그 귀인 1천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배설하고 그 1천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전에서 취하여 온 금, 은 기명(器皿)[그릇]을 가져오게 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취하여 온 금 기명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로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고 무리가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동, 철, 목, 석으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벨사살 왕은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인 나보니두스의 맏아들이었다. 부왕(父王)이 중앙 아라비아의 테마에 10년간 원정을 가 있는 동안, 그는 대리통치자이었다. 벨사살의 잔치는 참 호화로웠을 것이나 하나님을 모독하고 우상들을 찬양한 불경건한 잔치이었다. 느부갓네살을 ‘그의 부친’이라고 부른 것은 그가 그와 어떤 혈연관계이었든지 아니면 단지 이전의 왕을 높여 말한 것일 것이다.

[5-9절] 그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이에 왕의 즐기던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힌지라. 왕이 크게 소리하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장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 박사들에게 일러 가로되 무론 누구든지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옷을 입히고 금 사슬로 그 목에 드리우고 그로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리라 하니라. 때에 왕의 박사가 다 들어 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게 하지 못하는지라.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 낯빛이 변하였고 귀인들도 다 놀라니라.

한글성경에 ‘손가락’이라고 번역한 원어(파스 예다)는 ‘손바닥’(BDB) 혹은 ‘손등’(KB, NASB)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비상한 때에 비상한 일을 행하신다. ‘셋째 치리자’라는 말은 부왕(父王)과 자기 자신 다음으로 세 번째 치리자라는 뜻이라고 보인다.

[10-12절] 태후가 왕과 그 귀인들의 말로 인하여 잔치하는 궁에 들어왔더니 이에 말하여 가로되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케 말며 낯빛을 변할 것이 아니니이다.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있어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라.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장이[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이 다니엘의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을 파할 수 있었음이라.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드리리이다.

‘태후’라는 원어(말케사)는 ‘왕후’(BDB, KJV, NASB, NIV)를 가리키든가, 혹은 ‘왕의 모친’을 가리킬 수 있다(KB).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이렇게 신기하게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13-16절]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입어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우리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지금 여러 박사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로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능히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파한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면 네게 자주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드리우고 너로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리라.

[17-21절]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시게 하리이다.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 영광을 빼앗기고 인생 중에서 쫓겨나서 그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되었었나이다.

다니엘은 먼저 느부갓네살 왕의 예를 들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으나 그가 마음이 교만했을 때 그 왕위가 폐해지고 그 영광을 빼앗겼고 그때 그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깨닫게 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느부갓네살의 낮아짐은 그의 교만 때문이었다. 역사는 후시대의 사람들에게 교훈을 준다.

[22-24절]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殿) 기명[그릇]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과 목, 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느부갓네살의 잘못을 뒤따랐다고 지적하였다. 벨사살의 죄는 세 가지이었다. 첫째로 그는 교만하였고, 둘째로 그는 하나님을 거역했고, 셋째로 그는 헛된 우상숭배를 했다. 하나님께서는 벨사살 왕의 이런 죄악들을 미워하셨다.

[25-28절] 기록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그 뜻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요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메네’는 ‘센다’는 말로서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뜻이며, ‘데겔’은 ‘단다’는 말로서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는 뜻이며, ‘우바르신’의 ‘우’는 ‘그리고’라는 뜻이며 ‘베레스’는 ‘나눈다’는 말로서 바벨론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는 의미이다. 즉 바벨론 나라의 종말을 선언하는 글자이었던 것이다.

[29-31절]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무리로 다니엘에게 자주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로 그의 목에 드리우게 하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니라.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때에 다리오는 62세였더라.

바벨론 나라의 멸망이 바로 그 날 밤에 이루어졌다. 성경학자들은 여기의 ‘다리오’가 파사 왕 고레스 외숙부(장인)일 것이라고 말한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벨사살을 폐하셨다. 그는 교만하여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 그릇들을 가져와서 술을 마셨다. 그것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교만한 사람의 행위이었다. 사람이 교만하면 멸망한다. 우리는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분벽의 손의 글을 통해 자신의 주권적 영광을 드러내셨다. 하나님께서는 주권적 섭리자, 통치자이시다(신 32:39). 그는 벨사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그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고 그의 삶을 세시고 달아보시고 공의로 처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우리의 호흡도 주장하시고 우리의 모든 길도 작정하시고 섭리하시고 다스리신다. 우리는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을 믿고 모든 일을 그에게 의탁하자.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 망한 후에도 다니엘을 계속 쓰기를 원하셨다. 다니엘은 다리오 때에도 총리 세 사람 중 하나가 사람이 되었다(단 6:2).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랑하는 자를 위해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섭리하시며 모든 일이 합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롬 8:28).

 

 

다리오의 신원

그렇다면 바벨론이 함락된 후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고 나서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때에 다리오는 62세"라 하였고(단 5:31), "자기의 심원(心願)대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다니엘을 총리로 기용한 그 다리오는 누구인가(단 6:1)?

 다리오의 신원에 관하여, 그 동안 여러 가지 추론이 있어 왔다.

다음과 같은 윤곽을 기초로 그의 신분을 확인해 보자.


                                a. 성경상의 진술 

  [아하수에로의 아들]이었다(단 9:1).
벨사살이 죽던 밤에 나라를 "얻었"으며(단 5:31),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입었"다(단 9:1).

가계(家系)는 메대족이었다(단 5:31, 9:1, 11:1).

바벨론이 멸망하던 기원전 539년에 그의 나이는 약 62세였다(단 5:31).

그의 통치 첫 해에 관해서만 언급되어 있다(단 9:1, 2, 11:1).

전국에 120명의 방백을 세우고 다니엘을 세 총리 중 수석총리로 임명했다.

 

                                b. 고대 역사의 기록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는 아래와 같이 썼다.  

  "페르샤 왕 고레스와 메대 왕 다리오(Darius)는 그(나보니더스)에 대항하여 전쟁을 일으켰다. 다리오와 그의 친척인 고레스와 함께 바벨론을 함락시켜 바벨론의 통치를 끝냈을 때, 그의 나이는 62세였다. 그는 아스티아게스(Astyages)의 아들이었으며, 희랍 사람들 가운데서 그는 다른 이름을 가졌다."

    희랍의 역사가 크세노폰의 기록에 의하면, 메대에서는 아스티아게스가 죽은 후 시악사레스(2세)가 왕위에 올랐는데, 그는 고레스의 어머니 만다네와 남매 관계이기 때문에, 고레스에게는 외숙부가 된다.

   고레스는 어린 시절 외조부인 메대 왕 아스티아게스의 궁전에서 자랐기 때문에, 외숙부인 시악사레스(2세)와는 친숙하였다.

   후에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한 뒤, 그는 외숙부인 시악사레스(2세)의 딸 카산다네(Kasandane)와 결혼하였으며, 장인은 결혼선물(dowry)로 나라(메대)를 사위에게 주었다.

    이러한 기록을 종합해 보면, 고레스는 자신이 메대를 정복하였을지라도, 메대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명목상 외숙부인 시악사레스(2세)를 메대 왕으로 세웠다.

   바벨론을 함락한 다음에는, 그를 장인으로 삼아 당시 나이가 약 40세 안팎[BC 585년 출생으로 보았을 때 46세]인 자기에 비해, 이미 노년에 접어든 62세의 장인을 잠시 바벨론의 명예 왕으로 앉힐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사실을 비추어 볼 때, 5장 31절과 6장의 다리오는, 시악사레스 2세 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왜 그의 이름을 다리오(Darius)라고 하였을까?

  이에 대한 설명 가운데 하나는, 다리오(Darius)는 그 자체가 고유명사인 이름이 아니라, 여러 왕들에 의해 채택된 통칭(通稱)인 보통 명사로 "정복자"(Subduer)를 뜻하는 말이요, 보좌 명칭(Throne name)이라고 한다.

    또한 다리오를 아하수에로(Ahasuerus)의 아들이라고 했는데(9:1), 이 곳의 아들은 손자나 더 먼 자손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고레스의 외조부인 아스티아게스가 아하수에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웠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의 모든 자료를 종합해 볼 때, 6장의 다리오는 고레스의 외숙부요, 장인인 시악사레스 2세(Cyaxares II)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 메대 사람 다리오 왕의 신원에 관한 견해들

  다니엘서 5장 31절, 9장 1절, 11장 1절에 나오는 "메대 사람 다리오"가 누구인가에 대하여는 그 동안 많은 견해들이 있어 왔다.

   물론 잘 알려진 페르샤의 세번 째 왕인 다리우스 1세(Darius I, 522-486 BC)와는 다른 사람이다.

   언급된 이름들로는 고레스가 정복한 메대의 왕이요 외조부인 아스티아게스(Astyages), 아스티아게스의 아들이요 고레스의 외숙부이며 장인이기도 한 시악사레스 2세(Cyaxares II), 고레스(Cyrus) 자신, 고레스의 아들인 캄비세스 2세(Cambyses II), 고레스의 장군으로 그보다 두 주일 반 앞서 바벨론에 입성한 구바라(Gubara, 혹은 Ugbaru, 헬라어 표기로 Gobryas로도 부름-ㅅ톰슨성경 지지) 등이다.

   이 여러 후보 가운데, 성경의 기사를 모두 충족시키는 역사적 인물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시악사레스 2세와 구바라로 압축되어 왔었다.

   그리고 몇 가지 새로운 이해를 곁들여, 그는 다니엘서의 "메대 사람 다리오"를 다름 아닌 고레스 자신이라 하고, "다리오"는 물려진 "보좌 명"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변동 가운데서, 본서는 이 문제에 관한 크세노폰의 기술에 몇 가지 미흡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악사레스 2세가 다리오의 신원에 보다 적합하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다리오가 이들 가운데 누구인가 하는 것은, 다니엘서의 신빙성이나 중요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과, 계속하여 더 확실한 사실이 밝혀지리라는 기대이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