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life365(주신삶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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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과 분리

[1절] 온 땅의 구음(口音)[언어]이 하나이요 언어[말]가 하나이었더라.

오늘날 세계에 3,000개 정도의 언어가 있고 그 중에 5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19개라고 한다.

그러나 본래 아담의 자손들과 노아의 자손들은 한 언어를 사용하였다.

 

[2절]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고.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과 그들에게서 난 자손들은 ‘동방으로’ 이동했고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에 정착하게 되었다. 시날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중하류의 평지로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평원, 즉 오늘날 이라크의 동부이다. 바벨은 이라크의 알 힐라이다.

[3-4절]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城)(이르)과 대(臺)(믹달)[탑]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그들은 시날 평지에 거하며 벽돌을 잘 굽고 역청을 접착제로 사용하여 큰 성과 높은 탑을 만들려 했다. 사람의 지혜는 뛰어났다. 바벨탑 건립은 아마 니므롯이 주도하여 행하였을 것이다. 바벨 남쪽 유브라데스 강 서편 언덕에 흔적이 남아 있는 빌스 니무룻이라는 명칭의 일곱 층계로 된 탑이 이 탑의 유적일 것이라고 학자들은 생각한다.

노아의 자손들이 성과 탑을 건립하고자 했던 동기는 두 가지이었다.

 

첫째로,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려고 하였다.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자.” 그러나 사람이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은 받았지만 하늘은 하나님의 영역이다(시 115:16). 탑의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려는 생각은 실상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겸손히 자신들과 하나님 간의 무한한 차이를 인정하기보다 하나님과 견주려 하였다.

그것은 인간의 교만을 나타낸다. 교만은 하나님 앞에 가장 근본적인 큰 죄악이다. 사람은 창조자요 구원자이신 하나님만 높이며 자랑해야 한다.

 

둘째로, 그들은 온 지면에 흩어지지 않으려 하였다. 연합을 추구한 것이다.

그것도 니므롯이 주도하였을 것이다. 불경건과 교만에 근거해 이루어지는 연합은 폭군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 그들의 시도는 전체주의적 사회를 지향하였을 것이다.

전체주의란 개인의 모든 활동이 국가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것이 역사상 독재 국가들에서 볼 수 있었던 생각이다.

그런 연합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신다.

일반적으로, 연합은 선하고 좋으며, 분열은 악하고 나쁘지만, 강제적 연합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런 연합 아래서는 개인의 사유재산권과 신앙의 자유가 부정된다.

무신론적 전체주의 사회는 무서운 괴물과 같다.

우리는 주의 재림 직전에 적그리스도적 세계 통합과 교회 통합으로 전체주의적 국가와 교회가 나타나리라고 예상한다(계 13:7, 12, 16-17).

참된 연합은 하나님을 경외함과 그의 진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연합이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진리와 의 안에서 이루어질 때만 좋은 것이다.

진리와 거짓, 의와 불의, 선과 악은 섞이기보다는 분리되어야 한다.

불경건과 교만으로 연합하기보다는 차라리 분리된 상태로 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 거기에는 최소한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자유로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된 연합은 경건과 의와 진실, 겸손과 사랑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다.

 

[5-9절] 여호와께서 인생들의 쌓는 성과 대를 보시려고 강림하셨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인본주의적 연합 추구를 기뻐하지 않으셨다. 그는 그들의 일을 악하다고 판단하셨다.

그는 오늘날도 참된 진리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연합운동을 미워하신다.

그는 내려오셔서 그들의 하는 일을 보셨다. 그것은 비유적 표현이다.

또 그는 그들이 언어가 하나이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음을 아셨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심으로 그 일을 중단케 하셨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다.

사람이 아무리 큰 일을 계획해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면 헛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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