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QT 사도행전 18장 1~28절 바울고린도에서 전도함(2차 전도여행)
[1-3절] 이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아가야 지방의 수도인 고린도는 고대 헬라의 상업의 중심지이었고 매우 음란했던 도시이었다. 글라우디오는 주후 41-54년경 통치한 로마의 황제이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아굴라라 하는 유대인을 만났다. 바울은 그들에게 갔는데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했다.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었다. 바울은 전도하기 위해 스스로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4-5절]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서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성령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거하니.
바울은 안식일마다 말씀을 강론했다. ‘강론한다’는 원어(디아레고마이)는 조리 있게 말한다는 뜻이고, ‘밝히 증거한다’는 원어(디아마르튀로마이)는 ‘열심히, 엄숙히 증거한다’는 뜻이다. 또 그는 성령에 붙잡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6절] 저희가 대적하여 훼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떨어 가로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사도 바울이 전도할 때 유대인들의 대적과 비방이 있었다. 사탄은 영혼들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며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싫어하며 방해한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하자, 바울은 옷을 떨어버리고 그들과의 단절을 분명히 했다.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말씀하셨었다(마 10:14).
[7-8절]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공경[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이 회당 옆이라.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바울을 대적하는 자들도 있었지만, 그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들도 많이 있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스도,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 가족들, 그리고 많은 고린도인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다. 하나님의 복음은 항상 상반된 반응을 가져온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다가 우리를 대적하는 자들이 있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일은 항상 있는 것이나, 구원의 열매들도 또한 있을 것이다.
[9절]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예수께서는 살아계신 주님이시다. 환상 중에 나타나신 주께서는 바울에게 두려워 말고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후시대의 모든 전도자들에게 교훈이 된다. 오늘날 전도자들은 두려워 말고 잠잠하지 말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10-11절]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년 6개월을 유하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부활하신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었다(마 28:20). 이 위로와 격려의 말씀은 사도 바울에게도 주신 말씀이다. 주께서 그와 늘 함께 계시기 때문에 그는 그를 대적하는 자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또 그 성에는 구원 얻을 하나님의 백성이 많이 있었다. 전도자는 구원의 도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전도자는 담대히 말씀을 전해야 하고, 택자들을 다 구원해내어야 한다.
[12-17절]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주후 51년 혹은 52년경)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재판 자리로 데리고 와서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어 하나님을 공경[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무슨 부정한 일이나 괴악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주는 것이 가하거니와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고 저희를 재판 자리에서 쫓아내니 모든 사람[모든 헬라인들](전통본문)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재판 자리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치 아니하니라.
유대인들은 율법을 이루러 오신 예수님을 알지 못하여 그를 미워하였고 그를 믿는 제자들을 핍박하였다. 갈리오가 그들을 재판 자리에서 쫓아낸 것은 그 일이 도덕적 사건이 아니고 종교적 사건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전도 사역을 막으려는 유대인들의 고소를 이렇게 막으셨다. 순교의 잔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주어질 것이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17절은 이방인들이 소란을 피운 유대인 회당장 소스데네를 구타하였다는 뜻 같다.
[18절] 바울은 더 여러 날 유하다가 형제들을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하더라. 바울이 일찍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바울은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겐그레아는 고린도의 동쪽에 있는 항구 도시이다. 서원은 하나님께 맹세하며 약속하는 기도이다. 바울은 고난과 위험 중에서 하나님께 서원했던 것 같다. 머리를 깎는 것은 일정 기간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을 나타낸다. 사람은 하나님께 무엇을 특별히 간구할 때 서원한다. 또 서원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믿음의 행위이다.
[19절] 에베소에 와서 저희를 거기 머물러 두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에베소는 애게 해 건너편에 있던 도시로서 당시 소아시아의 수도이었다. 사도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였다. 그는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받았지만, 먼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애썼다. 그에게는 분명히 동족의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고 복음 전도에 대한 불붙는 사명감이 있었다.
[20-23절]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지 아니하고 작별하여 가로되 [나는 다가오는 이 절기를 예루살렘에서 꼭 지켜야 하겠노라. 그러나](전통본문)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가이사랴에서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게 하니라.
바울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다 맡기며 항상 그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한다. 바울은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그의 2차 전도여행이 끝났다. 복음이 마게도냐 지방과 아가야 지방에 전해졌다.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고린도 등 중요한 도시들에 교회가 세워졌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그러나 바울은 또 다시 전도한 지역을 돌아보며 제자들을 굳게 하였다. 이것이 그의 3차 전도여행이었다. 전도는 씨를 심는 것이고, 심방은 돋아난 싹에게 물을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에는 전도도 필요하고 목회와 심방도 필요하다.
[24-25절]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로기오스)[달변이며](KJV, NASB) 성경에 능한 자라.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주](전통사본)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알렉산드리아는 당시 로마 제국 안에서 애굽의 중심적 도시이었다. 그 도시에는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주전 3세기에는 거기에서 구약성경의 헬라어역(70인역, LXX)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아볼로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랐고 공부를 하였고 성경을 배웠다. 그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고 그를 통해 예수님을 안 것 같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지 못했던 것 같고 성령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26절]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아굴라와 브리스길라](전통본문)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道)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아볼로에게 개인적으로 복음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 내용은 그들이 사도 바울에게서 배운 것들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특히 그리스도의 죽음의 대속(代贖)적 의미, 죄사함 받음과 의롭다 하심 얻음 등이 포함되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말미암은 지식이었다. 천막 만드는 자인 일반 신자 아굴라 부부라도 성경에 능한 아볼로보다 더 복음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 있었다. 참된 복음 지식은 성령으로 말미암는다.
[27-28절]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성경에 능한 아볼로가 복음의 도를 바로 이해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믿는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끼치는 일꾼이 되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복음을 전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끝날까지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고 아직도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많이 남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직장 동료들에게, 이웃들에게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내신 구주이심을 담대히 전파해야 한다.
영접한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 1:12). 성경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한다(행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