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QT 마가복음 3장 1~35절 열두 제자를 세우심(손 마른 사람을 고치심)
[1-4절]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편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엿보거늘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 일어서라 하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저희가 잠잠하거늘.
예수께서는 회당에서 한편 손 마른 사람을 보셨다. 그 병자의 간절한 소원은 병의 치료이었을 것이다. 예수께는 그의 병을 치료할 능력이 있으셨다. 그러나 예수님 주위에 있었던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난하기 위해 그가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는가 엿보고 있었다. 우리는 비난거리를 찾으려고 사람을 엿보는 자가 되지 말고, 예수님을 진실히 믿고 그의 교훈을 배우며 그를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한다.
[5-6절] 저희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사 노하심으로 저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꼬 의논하니라.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의 완악함을 근심하시고 노하셨다. 사람의 심령의 온유함과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버려두시면 사람의 마음은 완악할 수밖에 없다. 바리새인들은 당시에 보수주의자들이었다. 헤롯당은 주후 6년 헤롯 아켈라우스가 파면되고 로마 총독이 임명되었을 때 결성된 헤롯 가문 지지자들이었다. 그들은 세속적 권력과 돈과 명예를 추구했던 것 같다.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은 함께 예수님 죽일 일을 의논했다. 그들은 악한 일을 위해 협력했다. 복음사역자에게 진실한 동료들도 있지만 원수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겁내지 말아야 한다. 교회 일에는 사탄의 방해가 있지만, 주께서는 언제나 승리케 하신다.
[7-10절]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좇으며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허다한 무리가 그의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예수께서 무리의 에워싸 미는 것을 면키 위하여 작은 배를 등대(等待)하도록[미리 준비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에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핍근히[밀치려] 함이더라.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로 물러가셨을 때,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그를 좇았다. 그는 무리의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시기 위해 작은 배를 미리 준비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다. 그가 많은 사람을 고치셨기 때문에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그를 만지려고 밀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진리보다 기적에 더 흥미를 느낀다. 예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다.
[11-12절]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가로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엄히] 경계하시니라.
더러운 귀신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아보았다. 그는 귀신 들린 여러 사람들을 고쳐주셨다(마 4:24; 8:16; 막 1:34). 귀신은 더러운 영이다. 귀신은 범죄한 영이며 또 사람을 범죄케 하는 영이다. 우상숭배, 이기주의, 미움, 음란, 쾌락주의, 거짓말은 악령의 활동과 연관이 있다. 오늘날 우리는 질병을 위해 회개하며 기도할 뿐 아니라, 적절한 수면, 영양 있는 식사, 기분 전환, 운동, 및 의학적 치료 등의 방편을 감사히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
[13-15절] 또 산에 오르사 자기의 원하는(후스 에델렌)[원하고 계셨던]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병들을 고치며] 귀신을 내어쫓는 권세도 있게 하려 하심이러라.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께서는 산에서 밤새도록 기도하신 후 제자들을 불러 열둘을 세우셨다(눅 6:12-13). 그들은 그가 세우기를 원하고 계셨던 자들이었다. 그들은 사도(使徒)라고 불리었다(눅 6:13). 이처럼 사도들은 주께서 직접 택하여 세우신 제자들이었다. 요한복음 15:16에 보면, 그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사도는 주께서 부르시고 세우신 열두 제자들과 바울에게 제한된다. 오늘날도 교회는 주께서 원하시는 자들을 직분자들로 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은 디모데전서 3장에 기록된 장로와 집사의 자격 요건대로 세우는 것이라고 본다.
[16-19절]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뢰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안인 시몬이며,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러라.
[20-22절]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예수의 친속[친척]들이 듣고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저가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예수님과 제자들은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생활하셨다. 예수님의 친척들은 그를 붙들러 나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가 미쳤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사도 바울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칭찬과 사랑을,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는 모욕과 핍박을 받았었다(고후 6:8). 오늘날에도 주의 충실한 종들에게 선한 평판도 있지만, 악한 비방도 있을 수 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 즉 성경학자들이 거기에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기 위하여 거기 있지 않았다. 그들은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에게 사로잡혔고 그를 힘입어 귀신들을 쫓아낸다고 비난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께 대한 바른 지식과 믿음이 없이도 성경학자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종교는 이론적 내용을 가지지만, 경건한 마음이 더 중요하다. 종교가 이론뿐이라면 죽은 것에 불과하다. 참 종교는 이론적 내용을 가진 참 생명이다.
[23-27절] 예수께서 저희를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만일 사단이 자기를 거스려[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이에 망하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늑탈[강탈]치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강탈]하리라.
[28-30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정죄](전통사본)에 처하느니라 하시니 이는 저희가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죄는 사하심을 얻는 죄가 있고 사하심을 얻지 못하는 죄가 있다. 모든 죄들이 다 사하심을 얻을 수 있으나, 단지 성령 훼방의 죄를 범하는 자는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정죄를 당할 수밖에 없다. 사도 요한도 요한일서 5장에서 사망에 이르는 죄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구분하며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은 자는 구원의 가능성이 없음을 암시하였다(요일 5:16).
[31-32절] 때에 예수의 모친과 동생들[동생들과 그의 모친]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예수께는 동생들이 있으셨다. 마가복음 6:3과 마태복음 13:55에는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 등 그의 남동생들의 이름이 나온다. 그 외에도 성경의 여러 구절들이 예수님의 남동생들과 누이들에 대해 말한다(요 2:12; 7:3, 5, 10; 행 1:14; 고전 9:5; 갈 1:19).
[33-35절] 대답하시되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둘러앉은 자들을 둘러보시며 가라사대 내 모친과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뜻을 행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예수께서는 육신의 가족보다 믿음의 가족을 더 중시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와 자매요 가족들이다.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인 참된 교회는 하나님의 한 큰 가정이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은 믿음과 순종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믿음과 순종의 삶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사랑하며 경건하고 거룩하고 정직하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예수님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은 다 하나님의 가족이며 실상 육신의 가족보다 더 친밀해야 할 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