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신약) QT/요한계시록

오늘의QT, 요한계시록 1장 1~20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

nice365 2021. 4. 13. 10:39

[1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啓示)이다. 요한계시록 22: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계시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의 진리를 드러내 보여주시는 것을 말한다. 사도 바울이 받은 복음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었다. 갈라디아서 1:12,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사도 요한이 받아 요한계시록에 기록한 종말 예언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본서의 계시는 천사를 통해 그리고 요한을 통해 주어졌다(계 22:8). 또 그 방법은 상징으로 나타내시는 것이었다. ‘지시하신’이라는 원어(세마이노)는 본래 ‘상징으로 나타내다’(signify)(KJV)는 뜻이다. 요한계시록은 종말 사건들에 대한 상징적 예언의 책이다.

[2절]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계시의 증거자는 사도 요한 자신이다. 요한은 자기가 받은 계시를 책으로 기록했다. 계시의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주께서 친히 증거하신 진리이며, 사도 요한이 본 바이었다. 본서에는 ‘본다’는 말(에이돈)이 57회나 사용되었고, 그 중에 ‘또 내가 보니’라는 말(카이 에이돈)이 32회나 나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에 무엇을 가감(加減)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계 22:18-19).

[3절]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다. 특히 계시록을 통한 복은 환난을 대비함과 인내와 위로의 복이고(13:10; 14:12) 성도가 환난과 죄악을 이겨 마침내 천국과 영생에 이르는 복이다(22:5, 17).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책인 성경은 그것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들에게 참으로 복되다.

본서와 성경 다른 곳들에 예언된 세상 종말의 징조들인 많은 거짓 목사들의 출현, 교회들의 배교(背敎), 전쟁, 기근, 전염병, 지진, 핍박, 세계복음화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계에도 자원 고갈, 환경 오염, 생태계 파괴, 오존층 파괴, 지구 온난화 현상 등 이상 징조들이 많이 나타나 있다. 세상의 종말이 가깝다고 본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계시의 책에 주목해야 한다. 요한계시록은 해석하기 어려운 책이지만, 우리가 덮어두어서는 안 될 중요한 책이다.

[4-5a절]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사도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였다. 종말 예언의 계시인 본서는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아시아는 소아시아, 즉 지금의 터어키 지역을 가리킨다. 사도 요한은 먼저 삼위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안이 그들에게 있기를 기원하였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는 영원 자존(永遠自存)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계시하셨다(출 3:14).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분이시다. ‘그 보좌 앞에 일곱 영들’은 성령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성령께서 여러 신들이라는 뜻이 아니고 그의 완전한 지혜와 지식의 영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5:6, “[어린양의 일곱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5b-6절]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우리의 죄를 씻으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며 대속의 피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얻었다. 이것은 죄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기쁜 소식이었다. 죄는 인생의 근본 문제이다. 범죄한 사람은 누구나 죽으며 지옥에 던지움을 받아야 마땅하였다. 그러므로 사람은 죄씻음을 받아야 하고 죄와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한다. 사람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의 대속 사역으로 죄씻음 받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구원이다.

[7절]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종말 예언의 중요한 내용이다. 예수님의 승천 시 구름이 그를 가리웠듯이 그의 재림 시에도 그는 구름과 함께 오실 것이다. 사도행전 1:9-11,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그의 재림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사건이다. 또 그의 재림 때에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릴 자들도 있으나, 후회와 공포 속에 부르짖을 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하리라, 아멘”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확실히 있을 것을 증거한다.

[8절]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주 하나님’이라는 말은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의 신약적 표현이다. 구약성경의 ‘여호와’는 신약성경에서 ‘주’라고 번역되어 있다. ‘알파와 오메가’는 헬라어 알파벳의 첫 글자와 끝 글자이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시작과 끝이시다. 시작은 창조요 끝은 심판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하나님이시요 심판의 하나님이시다. 

[9-11절]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그리스도]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사도 요한은 또 그가 하나님의 계시를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받았는지, 그가 계시를 받은 경위를 말한다. 그는 주의 날에 계시를 받았다. 그는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하여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다. 부활하신 주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신 날도 주일이었고(요 20:19, 26),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도 주일이었고(행 2:1; 레 23:15-16), 사도 요한이 계시를 받은 날도 주일이었다. 사도시대에 벌써 하나님께서 주일을 복된 날로 구별하시는 표들이 있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주의 계시를 받았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섬에 있었다. 전해진 말에 의하면, 그는 밧모섬에 유배를 당했고 거기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이 계시를 받게 하기 위해 그를 밧모섬에 있게 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어려운 일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생기며 모든 일이 합하여 선을 이룬다(롬 8:28).

[12-16절] 몸을 돌이켜 나더러 말한 음성을 알아보려고 하여 돌이킬 때에 일곱 금촛대를 보았는데 촛대 사이에 인자(人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

사도 요한은 일곱 금촛대와 촛대 사이에 서신 영광스럽고 엄위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았다. 그가 본 첫 번째 내용은 일곱 금촛대이었다. 그것은 일곱 교회를 가리켰다. 교회는 금촛대와 같다.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은 존귀하고 교회는 영광스럽다(엡 5:26-27). 교회를 촛대로 묘사한 것은 그것의 사명을 보인다. 교회는 이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되어야 한다. 빛은 지식과 의와 선과 기쁨을 상징한다.

[17-20절] 내가 볼 때에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있도다. 아멘. 또]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고 그 앞에 엎드러졌다. 주께서 자신을 처음이요 나중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가 본질에 있어서 아버지와 하나이심을 증거한다. 하나님의 삼위일체 되심의 신비는 성경이 증거하는 기본적 진리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이제 영원히 살아계신 주님이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망과 음부[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다. 그는 죄인들을 사망과 지옥에서 건져내실 수 있는 구주이시다.